달의 바다 - 제12회 문학동네작가상 수상작 문학동네 플레이
정한아 지음 / 문학동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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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도전 4수
은미는 또 떨어졌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를 고민하던 차에 할머니가 미국행을 권한다. 13년이 넘게 연락이 없던 고모를 가서 만나고 오란다.

남들에겐 성공한 결혼이라고 여겨졌던 할머니의 결혼은 사실 그렇지 못했다. 지나치게 가부장적인 남편과 사는 옛 여인의 삶. 딱 그만큼이었다. 그런 할머니에게 고모는 친구이자 꿈이자 자랑이었다. 과학자의 길을 걸었던 고모가 갑자기 똥배가 아니라며 배가 부르기 전까지 말이다.
미국으로 떠난 고모는 찬이가 5살에 찬이를 맡기고 간 뒤 지금껏 소식이 끊긴 사람이다. 그런데 고모가 NASA 직원이고, 비밀 업무를 수행하느라 지금껏 연락이 없었다나? 은미에게 바람도 쐬고, 고모의 안부를 물으러 미국행을 권한 것.
은미는 자신의 절친 여자로 살 것인가? 남자로 살 것인가를 고민중인 민이와 함께 미국으로 향한다.
고모의 갖은 비밀은 할머니가 알고 있는 비밀과는 조금 결이 달랐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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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은 세상을 하나의 놀리로만 평가하는 게 문제예요. 쟤는 취직에 잠깐 실패한 것뿐이지, 인생 전부에 실패한 건 아니라구요. 50p

- 인생에 끝내 실패란 없어요. 실패를 통과해서 어디로든 가긴 가죠. 140p

- 만약에 우리가 원치 않는 인생을 살아갈 수밖에 없는 거라면, 그런 작은 위안도 누리지 모살 이유는 없잖니. 154p

순이의 삶에 몰입될까봐 거리를 두고 읽느라 혼났다. (책은 굉장히 슬프지 않아요.제 상상이 슬펐어요.)끝으로 다가갈 수록 더 깊은 감정에 빠질까 두려웠는데 적당한 선에서 끝내준 작가에게 감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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