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녀를 위한 변론
송시우 지음 / 래빗홀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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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녀를위한반론
#송시우_소설집
#레빗홀 #서평도서

나에게 송시우 작가님은 @jsook930 님이 떠오르게 하는데.. 사실 소개해주신 책들을 읽지 못했다. 나에게 아마도 이 단편을 먼저 만나보라는 뜻이었을까?

단편을 읽고 책을 덮으면 대체로 한 두가지 작품만 기억에 남는데 이 작품은 제목을 보면 작품의 내용이 기억이 나는 신기한 상황을 경험했다.

<인어의 소송>,과 <선녀를 위한 변론>은 우리가 알고 있는 이야기를 변주한 것이다. 인어공주와 선녀와 나무꾼.

<인어의 소송>
결혼 전날 왕자가 살해당했다.!!
왕자의 결혼으로 쫓겨날 신세인 인어공주가 유력한 용의자로 재판에 서는데…

<선녀를 위한 변론>
장작을 패던 나무꾼이 잠시 쉬려는 틈에 누군가가 뒤에서 돌절구로 머리를 내리쳐 사망하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평소, 남편에게 납치를 당해 이승의 땅에서 사는 것에 불만이 많았던 선녀가 용의자가 되어 법정에 서는데…

<누구의 편도 아닌 타미>
회사에 쌈닭이 있다. 억지부리는 사람과의 싸움엔 답이 없는 법. 그 쌈닭이 무단 결근을 했기에, 집으로 찾아가는데 쌈닭이 알려준 집엔 젊은 남자가 술 냄새를 풍기며 나온다. 주소도 거짓이구나 싶어 돌아가는 길. 쌈닭에게서 전화가 걸려오고, 112만원 미 수령된 금액을 1번 통장으로 입금하라며 생떼를 부린다. 통장을 하나 사용하던 쌈닭이 왜 굳이 1번 통장이라고 했을까?

<모서리의 메리>
5년간 운영하던 애견카페를 문닫는 날이다. 단골 손님들이 인사를 하러 들러 인사를 나누던 중 늘 남자 친구와 함께 오던 한 여자의 이야기를 하게 된다. 주인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다투고 사라진 한 여인의 사연은 무엇일까?

<알렉산드리아의 겨울>
정우의 할머니는 늘 아이를 30분이나 일찍 데리러 가 학교에서 기다렸다 아이를 하교시킨다. 중국 여행으로 부재인 틈에 외삼촌이 데리러 오기로 했던 날. 어떤 사연으로 좀 늦어진 그 잠깐의 시간에 아이가 유괴됐고, 살해됐다. 손목이 잘린 상태로….
용의자는 10대 후반의 고등학교를 자퇴한 여자 아이. 수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다중인격으로 심신 미약을 주장한다.
모르는 사람을 절대로 따라가지 말라고 철저하게 교육을 받은 아이는 자신의 이름을 부르고 다가온 윤주를 아무런 의심없이 따라갔다. 윤주가 휴대폰으로 어떤 것을 보여준 후에… 과연 그녀가 보여준 영상은 무엇이었을까? 아무런 원한이 없는 서로 일면식도 없는 아이를 왜 데리고 가서 죽인걸까? 잘린 손목의 행방은?
그 어떤 대답도 제대로 하지 않는 용의자. 진실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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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bbithole_book 도서 지원 감사합니다.

인어공주와 선녀와 나무꾼의 이야기가 이렇게 쓰일 수도 있다니! 법정의 이야기가 꽤 탄탄하다. 실제 범인을 찾는 재미가 있다. 나머지 3편도 꽤 기억에 남고, 마지막 작품은 현실에도 이런 일이 있겠구나 싶어 너무 끔찍하다. 현실과 허구를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들. 잘못된 강함에 매력을 느끼는 사람들.. 그리고 잘못을 느끼지도 못하는 사이코패스를 우린 종종 뉴스에서 실제로 만나기도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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