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자요, 엄마 하영 연대기 1
서미애 지음 / 엘릭시르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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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무서움!

소설인가? 아닌가? 소설에서만 있는 이야기라고 우기기엔 현실에서도 종종 보이기에 뒤에서 땀이 또르르 흐른다.



화재 현장에서 살아난 아이. 곰인형을 들고 아빠에게 연락을 해달라고 요구한다. 아무런 표정이 없는 속을 알 수 없는 얼굴.
외조부와 함께 살던 아이는 그 화재로 외주부를 잃고, 재혼한 아빠에게 가게 된다. 화재 1년 전 엄마는 자살로 이미 사망한 상태.

의사인 하영의 아빠와 범죄심리학자인 선경은 1년전쯤 결혼했다. 전 처와의 사이에서 아이가 있다는 것은 알았지만, 전처가 사망한 것도 이혼 과정에 대해서도 하나도 듣지 못한 선경.

선경은 하영과의 만남 바로 전에 모든 만남을 거부한 연쇄 살인마 이병도에게 지목을 받게된다. 사람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선경도 이 일을 제대로 진행하면 자신의 입지가 높아질 것을 예상하며 잘 해내리라 다짐한다.

호감형의 얼굴에 표정으로 어떤 것도 알기가 어려운 이형도와 비슷한 표정을 한 하영. 이 둘을 한꺼번에 감당해야하는 선경.

선경은 하영과 관련하여 신경 쓰이는 두 전화를 받게 된다. 화재 감식을 하던 경찰과 전학한 학교의 담임에게서..

과연, 하영에게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인가? 이병도와의 면담에서 새로운 피해자들을 밝혀낼 수 있을까? 이병도는 왜 콕 찍어 선경과의 만남을 요청한 것인가?

이병도와 면담이 이어지면서, 선경은 하영의 표정과 하영의 고통을 이해하게 된다. 더 늦기 전에 하영을 사랑으로 감싼다면 마음의 상처를 극복할 수 있겠지?
철 원숭이 엄마와 멀어져 털복숭이 원숭이 엄마와 함께한다면 달라질거야.

“그거 알아요? 나 어제까지만 해도 아줌마가 좋았어요.”



어제 밤에 펼쳤다가 잠이 달아나는 사태가…;;;; 가독성 끝내주는 책.
진짜 무섭…..

“잘 자요 ….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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