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명 버튼 위픽
김동식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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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버섯을 잘못 먹고 죽을 뻔해서 파멸에 걸린 줄 알았는데, 글쎄, 며칠 앓고나니 암이 씻은 듯이 나았다고 하더라.
탈모였는데 머리카락도 새로 나기 시작했대!“

”성공에 당첨된 사람이 쓴 글이 공모전에도 당선되고, 곧장 판권만 5억 원에 해외로 팔렸다네.“
”성공으로 로또에 당첨됐는데, 그냥 보통 당첨이 아니래. 혼자 같은 번호로 다섯 번이나 당첨됐다더라.“

악마가 인류에게 ‘백 명 버튼’의 판매 허가를 요청했다.
하나의 버튼을 백 명이 딱 한 번씩만 누를 수 있다. 그럼 이 버튼을 누룬 백 명 중 두 명이 파멸하고 한 명이 성공하는 버튼.

희망 소비자 가격 : 만원

자~ 싸다 싸~

악마는 다른 꿍꿍이는 전혀 없다고 했다. 그저 2-1=1 그 하나만을 얻는 것이라고…

인간이 사용하고 싶지 않으면 사용하지 않으면 된다. 전적으로 선택은 인간의 몫. 버튼 그 자체로 세상에 피해를 주지 않으니까. 정식으로 사업자를 내고 세금도 내고, 버튼 공장을 세워 지역사회 활성화에 도움도 줄 예정이라고.. 나는 공정하게 이 사업을 운영할 예정이니 니들이 선택해~ 만약 거절하면 나는 다른나라에 가서 이 사업을 할 예정이니까..

그렇게 악마는 백 명 버튼 판매를 시작했다. 단 돈 만원인 이 버튼은 SNS 인증을 하기 위한 용도 등으로 엄청난 판매를 이루고, 웃돈을 받고 파는 중고 시장이 형성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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