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 중독자의 가족
이하진 지음 / 열린책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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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업무 효율이 가장 떨어지는 중독은 무엇일까요?
2. 온 가족이 풍비박산 나는 중독은 무엇일까요?

1번은 미디어 중독, 2번은 도박 중독

도박 중독자가 가족 중에 생기면 일단 가족관계를 끊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렇지 않으면 모든 가족이 빈곤의 상태가 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도박 중독은 모든 가족을 빚의 구덩이에 밀어 넣어도 고치지 못한다고 하셨다. ㅠㅠㅠㅠ

이 만화는 우리가 생각하는 도박 중독자가 나오지 않는다. 일찍부터 돈의 중요성을 깨달은 형제 중 한 명이 주식으로 수익을 내기 시작하고, 가족들은 동생에게 돈을 맡긴다. 그리고 제법 수익을 내자 가족들은 그를 믿고 큰 돈을 내어주기 시작한다. 그렇게 한 가족이 파멸의 길을 걷는다.

우리는 도박이라고 하면 흔히 게임 종류를 생각하지만, 주식이나 코인 등으로 큰 돈을 벌 때도 도파민이 과다 생성되기에 중독이 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도박 중독자들은 겉으론 티가 나지 않고, 자신을 위해서 한 일도 아니고 온 가족이 잘 살게 하려고 한다는 명분도 있다. 하지만 도박 중독자의 뇌를 살펴보면 나중엔 큰 돈을 잃어도 뇌 가 무덤덤해지는 상태가 된다. 이를 <뇌의 가소성>이라고 하는데, 이는 중독 행위를 중단하고 시간이 지나면 서서히 회복할 수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가족 중심적 사회이기에 가족인데 어떻게 힘든 상황에 있는 구성원을 나몰라라 할 수가 있냐는 인식이 강하다. 때문에 중독자와의 관계에서 건강하지 못한 삶의 방식을 유지해 나가는 경우가 많다. 이를 <공동 의존>이라고 한다. 중독으로 인해서 주변의 친밀한 사람들까지 자아를 잃어버리는 심리적 질병이다.

놀라운 사실은 중독자 가족 중에서도 간병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남편은 대부분 도망가고, 여자는 남편의 곁을 지킨다고 한다. 남자 중독자가 상대적으로 너무 많고, 여자는 1%정도라고… (흥! 칫! 뿡!)

중독은 자신의 통제를 믿지 않아야 벗어날 수 있으므로 주변의 도움을 받고, 도박 외에 대체할 무엇인가를 삶에 자리잡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주식, 코인 등의 투자가 일반인들에게 문턱이 낮아진 요즘 많은 분들이 읽으시면 좋겠다. 적당함과 과함의 차이는 한끗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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