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가 들리는 편의점 바다가 들리는 편의점 1
마치다 소노코 지음, 황국영 옮김 / 모모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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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편의점 일본 버젼?

심각하게 페르몬을 뿜는 ‘페로 점장’이라 불리는 시바가 일하는 편의점은 규슈 지역에만 있는 ‘텐더니스 체인 편의점’ 고가네무라점이다. 고가네무라 건물은 노인들의 주거시설이다. 은퇴한 노인들이 주로 사는 이 건물에 점장도 거주하고 있다.
이 편의점의 가장 큰 특징은 ‘취식 코너’다. 식사를 혼자 해결해야 하는 노인들이 식사를 위해 이용하는 용도이지만, 그러면서 그들의 안부도 함께 확인할 수 있는 목적이 있다. 이 공간은 페로 점장 덕분인지 자원봉사자들의 손길로 청결이 유지된다.
시바 점장도 저 외모에 저 매력에 왜 편의점 점장으로 머물러 있는지 의문이지만, 온 동네 정보를 꿰뚫고 다니는 탱크톱을 입고 다니는 노인 쇼헤이도, 불필요한 물건 처분과 곤란한 일을 해결하는 일을 하는 ‘무엇이든 맨’도 말로 설명하기 힘든 촉을 갖은 인물이다.
이런 독특한 인물 덕분에 이들을 둘러싼 이야기를 만화로 그리고 있는 알바생 ‘미쓰리’는 늦은 나이에 만화가라는 꿈을 이루고 있다.
책은 총 6가지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고, 주요 인물 + 알파 인물들이 갖은 고민과 사연이 이 편의점을 중심으로 위안과 응원을 받아 풀어가는 이야기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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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사는 노인들이 갖는 문제점 중 가장 큰 것은 외로움이다. 이런 공간이 있다면 적어도 하루에 한 번 이상 외출복을 갈아 입고, 누군가에 대면을 하는 일이 생기니 얼마나 좋을까?
거기에 바다뷰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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