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하는 일
오지은 지음 / 위고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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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의 방문을 쓴 언니도 멋있었는데, 연달아 멋진 언니 만남. 꺄 ~
제목이 익숙한 책(아마도 책읽아웃에서 소개를 들었던 것도 같고… 정확하지 않음)이 신간 코너에 꼽혀 있길래 뽑아 왔는데 이 언니 멋지다. 음악가, 작가로 활동하신단다. 죄송하게도 나는 이 책으로 이 분의 존재를 알았다. 책을 읽다가 작가가 궁금해서 검색도 해 봤다. 얇은 책으로 행복해진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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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가 요약한 만화의 주인공
여주인공이 미소를 지으면 세상이 환해지고, 배경에 목련이 피어나고, 사람들(특히 남자 주인공)의 닫혀 있던 마음이 허물어지는 세계관에 흠뻑 빠져버린 것이다. 여주인공은 존재 자체로 누군가를 구원하고 있는데 심지어 자신에게 그런 힘이 있다는 것을 모른다.

- 소중한 것이 사라지지 않게 하는 마법은 모르지만, 소중한 것을 새삼 소중하게 생각하는 방법을 배우고 있다.

- 마블 시리즈에 관한 이야기
마블 시리즈가 승승장구 하면서 핵심 캐릭터인 블랙 위도우는 8번 출현했다. 그동안 아이언맨 솔로 영화는 3편, 캡틴 아메리카 3, 토르 3. 반면 블랙 위도우의 솔로 영화는 첫 등장 이후 11년 뒤, 2021년에 나왔다. 스칼렛 요한슨이 제작하고 케이트 쇼트랜드 감독이 만들어 나온 블랙 위도우.
이 전의 마블 작품에서 블랙 위도우는 하이힐을 신고 허리를 한 줌으로 조이고 가슴을 부풀리며 뛰는 장면을 찍어야 했고, 주인공 남주들과 썸을 타는 역할을 했다.
스칼렛 요한슨이 직접 제작자로 참여하여 만들어진 <블랙 위도우>에서는 썸은 없다. 편안한 운동화를 신고 헐렁한 후디를 입고 혼자 영화를 보는 장면이 나온다.
마블 영화를 보지 않은 나는 이 차이를 몰랐으나, 글로 읽어도 사이다~

- 아이들은 작은 종이를 쥐고 지뢰밭에 뛰어든다. 어설픈 어른인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적어도 “거기 내가 지뢰 있다고 했잖아”하고 혀는 차지 말아야 할 텐데. 조금 더 나아갈 수 있다면, 상황이 된다면, 짧은 구간이라도 운전사가 될 수 있다면 좋겠다. (중략) 세상은 공짜로 바뀌지 않는다. 누군가는 지금도 가시밭길을 걷는다. 지뢰가 터진다. 우리는 같은 땅에 서 있다. 희망이 아주 작다는 것을 알면서도 사막을 계속 걷는 사람들을 존경한다.

표준국어대사전
어른 : 다 자라서 자기 일에 책임을 질 수 있는 사람
늙다 : 사람이나 동물, 식물 따위가 나이를 많이 먹다. 사람의 경우에는 흔히 중년이 지난 상태. 한창때를 지나 쇠퇴하다.

: 자기 일에 책임을 지지 못하면 아직 어른이 아닌 것이다. 그리고 늙는다는 것은 한창때를 지나 쇠퇴하는 것이다. 사전은 종종 잔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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