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욱의 과학공부 - 철학하는 과학자, 시를 품은 물리학
김상욱 지음 / 동아시아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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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욱 과학자의 책은 <떨림과 울림>,<뉴턴의 아틀리에>를 읽었었는데 가장 먼저 나온 이 책이 가장 잼나네요? 과학 지식이 거의 없는 나에겐 여전히 어려운 문단들이 있었지만, 리듬감 있는 글과 유머에 빠져들어 읽을 수 있다. ‘알쓸신잡’에서 유시민작가가 김상욱 박사에게 물리를 배웠다면 잘했을텐데…라는 말을 이 책을 읽고 하셨던 거였군!

나는 분명 과학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는데 어쩐지 철학책을 읽을 때와 같은 느낌을 받는 것은 과학이 원래 그런건가? 김상욱 박사의 설명 방식이 독특한 것인가?
양자역학의 설명은 여전히 이해되지 않지만, 그 누구도 양자역학을 이해하진 못하다고 하니 이젠 받아들여진다. 심지어 자주 접하다보니 그 설명도 익숙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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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완견을 산책시키는 로봇은 우스개로 넣은 것이지만, 만들어질 것 같지 않다 이럴 바에야 뭐하러 애완견을 키우겠나? 더구나 기계가 오작동하면 개판이 될 것이다.

- 전어의 학명은 ‘고노시로’라는 일본어에서 유래한 것으로 ‘자식 대신’이라는 뜻이다.

- [쿼런틴]은 미래의 인간이 의식을 마음대로 제어할 수 있는 단계에 도달했다고 가정한다. 모드라는 것인데, 이것을 뇌에 장착하면 사랑하는 아내의 죽음에도 슬픔을 전혀 느끼지 못하는 상태가 될 수 있다. 여기서 강조할 것은 이런 마음이 진심이라는 것이다. 사실 이쯤 되면 진심이라는 단어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고민해봐야 한다. 내가 잠자는 동안 항우울제를 처방하여 우울한 기분이 사라졌다면 이 기분은 나의 진심일까?

- 양자역학의 확률은 우리가 결과를 예측하는 것이 원리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전제에서 나온다. 동전을 던지고 관측했더니 앞면이다. 관측하기 직전 동전의 상태는 무엇일까? 앞면이라고 하면 틀린다. 측정 전에는 결과에 대해 전혀 알 수 없다.

- 잘난 체하는 물리학자를 괴롭히고 싶다면 이렇게 물어보라. “시간의 본질이 무엇인가요?”

+ 양자 중첩을 설명하며 오병이어까지 나간다. 꾸르잼

+ 네모 박스의 유머들 쵝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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