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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우주 - 커다란 우주에 대한 작은 생각
엘라 프랜시스 샌더스 지음, 심채경 옮김 / 프시케의숲 / 2021년 11월
평점 :
책의 제목으로 우주(space)에 관한 책이라 생각했다. 책의 내용에 관한 소개는 심채경 옮긴이의 말을 소개하는 것이 가장 좋다.
우주란 누군가에게는 그가 하는 일이고, 누군가에게는 자신을 둘러싼 사람이며, 누군가에게는 끝없는 암흑 속 흐릿한 공간이거나 광막한 공간 어느 한 구석을 따뜻하게 해주는 모닥불인 모양이다. 천문학자에게 우주란 보이거나 보이지 않는 수많은 물질이 흩어진 공간이고, 물리학자에게는 자연의 법칙에 따라 엄밀하게 움직이는 계다. 생명을 보듬는 사람은 생명체 하나마다 우주가 하나씩 들어 있다고 할 수도 있고, 사랑에 빠진 연인들은 서로가 서로에게 유일한 우주가 되어줄 것이다.
엘라 프랜시스 샌더스는 <우아한 우주>에서 그토록 다양한 우주의 면면을, 그리고 우주가 담고 있는 소중한 존재들을 돌아본다 감성적인 필치를 유지하면서도 적확한 사실을 짚어준다 우주를 이루는 것에 대해 말할 때 과학자들이 사용하는 용어를 설명하고, 일상에서는 자주 생각해볼 일이 없었던 과학적 개념ㅇ르 꺼내 열어 보여준다. 과학은 본래 어려운 것이지만, 과학의 이쪽저쪽을 맛보며 걷는 발걸음은 힘차고 가벼운 법이다.
162. 옮긴이의 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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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글이 멋지다. 과학책이라기엔 무척 문학적인 감성 가득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쉽게 다 이해할 내용은 아니다. 몇 페이지는 꼼꼼하게 여러번 읽어야 했다.
예전에 과학책에서 읽고 기억 저편으로 넘어갔던 사실을 다시 읽게되어 반가웠고, 새로운 사실이 업뎃되어 더 즐겁다. (이것도 언젠가 읽었을 수 있지만….) 기억이란 그런 것이니까~
글의 느낌 맛보기
- 과학적인 언어는 사람 귀에 듣기 좋거나 각별히 선율적으로 만들엊지 않는다. 감정이나 자유로운 표현도 없고 1인칭 대명사를 기피하며 형식적이고 잘 검증된 규정을 엄격하게 따른다. 느낌표 사용은 절대 아니올시다다. 의미가 명백하고, 보이는 그대로이다.
+ 인간들의 유전자 서로 99.9% 비슷. 0.1%의 차이의 다양성.
침팬지와 인간의 유전자 98.7% 유사
고양이와 90%유사
소와는 80%
닭과 초파리와 60%
🤣🤣🤣🤣
+ 산호초가 동물이라는 이야기는 볼 때마다 놀라움. 광합성하는 동물이라니. 지난 30년간 산호초의 절반을 잃었단다. ㅠㅠ 산호초가 하는 일은 책의 77페이지 참고하시길. 어마어마한 그들의 테스크.
이 책의 옮긴이가 심채경 박사님이라 그 느낌을 충분히 옮기셨지 싶다. 애정 뿜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