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을 걷으면 빛
성해나 지음 / 문학동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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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8개의 작품. 꽤 묵직한 소설집이다. 문제에 직면한 시점에서 벗어나 있지만 현실에서 과거의 문제들을 조명하고 있는 작품도 있고, 현실을 이야기하는 작품도 있다.

📍언두 : 농인인 할머니와 사는 아이와 연인이 된 주인공. 남자친구가 바빠지면서 대신 할머니를 돌보는 일을 맡게 된다.

📍화양극장 : 긴 임용시험을 포기하고 고향에 왔다. 사람 구실을 이야기하는 아버지를 피해 유일하게 가는 오래된 극장에서 늘 만나는 사람.

📍ok,boomer : 아버지와 아들의 이야기.

📍소돔의 친밀한 혈육들 : 대학 친구의 부탁으로 할아버지의 상수연(100세 기념)에 홈비디오 촬영을 부탁받는다. 엄청난 부자집이라는 것을 가보고 안다. 할아버지는 그 자리에서 자신이 목숨을 걸고 지킨 검을 감별받기로 하는데…

📍당춘 : 서울대에 나온 삼촌이라 부르는 사람은 대학에서 농활을 다니며 알게된 사이다. 코로나로 직장도 잃고 마땅히 할 일이 없는 상황에서 동영상 촬영과 편집 등을 가르쳐주는 조건으로 보수를 지급한다기에 시골로 향한다.

📍오즈 : 어린 동생이 죽고, 엄마는 노름판을 전전하다 빚만 남기고 죽고 이모집에서 살다가 나왔다. 하우스 셰어링으로 들어간 집엔 무뚝뚝한 할머니가 살고 있다. 말을 건내도 차갑기만 한 할머니와 왕럐없이 지내던 중 할머니가 타투를 부탁한다.

📍김일성이 죽던 해 : 친하지 않은 모녀의 이야기. 지독히도 더웠던 여름이로 기록된 94년의 여름. 공장에 다녔던 엄마의 과거엔 어떤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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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연 80
졸수연 90
백수연 99
상수연 100

당춘과 오즈가 기억에 오래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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