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피컬 나이트
조예은 지음 / 한겨레출판 / 2022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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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촉하고 따뜻한 괴담집? 다른 작품들보다 덜 호러스럽다는 느낌.
전체적으로 모든 작품에 외로움이 깔려있다. 외로움때문에 호러가 외로움으로 따스함으로 전해지는 이야기들.

*할루우 키즈
축제에 부모가 참석하지 않은 아이가 그대로 사라졌다.

*고기와 석류
남편은 내 돌봄을 받고 죽어 장례를 치뤄줬다. 아들은 타국으로 떠났고 연락도 없다. 평생 누군가를 돌보며 산 화자는 홀로 남았다. 자신의 죽음을 누군가가 지켜봐주면 하는. 마음에 위험한 시도를 한다.

*릴리의 손
다른 시간으로 가는 ‘틈’이 생긴다. 그 틈에 릴리가 빠졌다. 나의 손과 함께이면 좋겠다.

*새해엔 쿠스쿠스
사랑하는 자녀를 낳은 것인가? 자기 만족을 충족시킬 무언가를 낳은 것인가?

*가장 작은 신
먼지의 신

*나쁜 꿈과 함께
몬스터 주식회사 조예은 버젼?

*유니버설 캣숍의 비밀
고양이들이 사라진다.

*푸른 머리칼의 살인마
가난한 집에 태어난 딸은 가족을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 원하지 않는 결혼을 한다. 도끼로 위협을 받으며 훈육을 받고 자란 남편은 잦은 외출을 하고, 아내인 주인공과의 어떤 친밀함도 없다. 그런 남편은 때때로 피비린내를 풍기는데…

- 그래도, 엄마가 말했었거든. 내가 있어서 다행이라고. 이해 못 하면 뭐 어때. 내가 있는 것만으로 이해 같은 거 없어도 힘이 된다는데. 결국 지금 누구랑 있느냐가 중요한 거 아니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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