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재미있는 한자읽기 책을 만났다.
 뜨인돌에서 나온 <한자는 즐겁다>는 교직에 계신 박은철선생님이 직접 그림과 글을 쓰셨다. 그래서인지 고학년 학생은 물론 어른이 읽어도 전혀 부담이 되지 않는 재미와 흥미, 지식 등 일거양득의 효과를 가져온다. 

 표지의 누런 갱지 느낌이 옛스러움이 느껴지고 지루하지 않을 정도로 재미있는 만화가 곳곳에 있어 좋다. 재미만 있는 것이 아니다. 책을 읽다보면 역사, 상식, 유래, 인간이 나아갈 길의 제시, 현 지구촌 당면 문제 등 지식과 지혜를 두루 접할 수 있다.

 한자를 알아야 공부를 잘 할수있다는 생각으로 아이들에게 무조건 외우라고 강요했었는데 그러면서도 나는 한자가 싫어 도망다니기 일쑤였다. 공부를 잘하는 것은 강요가 아니라 즐기는 것임을 <한자는 즐겁다>를 통해 많이 깨달았다. 사과를 먹으며 왜 사과라는 말이 되었는지 아이와 대화를 통해 자연스럽게 한자와 연결시킬 수 있음도 너무 좋다.

 약간의 바람이 있다면 초등학생을 위한 쉽고 재미있는 한자 읽기책이 나왔으면 좋겠다. 우리 아들은 초등1학년인데 한자를 좋아해 혼자 공부하고 있다. 그러나  곁에서 보면 결코 재미있는 책은 아니다. 울 아들이 재미있게 볼 한자책을 기대해 본다. 더불어 <한자는 즐겁다 2>를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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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혼자서 ㅋ ㅋ 웃게 만드는 책을 만났다. 제목부터 재미있다. '할머니를 팔았어요'라니. 거기다 노란 겉표지에 1000원에 그려진 할머니의 표정이라니 너무 재미있다. 1000원을 주기 싫어 덜덜 떨고 있는 손과 당당하게 잡아 당기고 있는 손.
 게임을 너무나 좋아하는 대발이, 맞벌이 하는 부모님, 대발이를 돌보고 집안일을 하는 할머니, 문방구 할아버지가 나온다. 대발이가 미술준비물 1000원을 게임으로 잃고 얼떨결에 문방구 할아버지에게 할머니를 1000원에 팔면서  외롭게 산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친구가 된다. 그러나 이를 안 엄마 아빠의 반응. 단지 창피하다는 이유로 할머니를 고모가 사시는 미국으로 보내는데....

 초등 중학년 이상 아이들이 읽으면 좋을것 같다. 우리 할머니를 생각해 보고 나이가 드셔도 젊은이 못지 않는 그 분들의 마음을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몇년 전 홀로 되신 어머니가 생각나는 건 자식된 도리를 못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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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가 초등2년. 학교 지정도서라 해서 구입해 제가 먼저 읽었습니다.

무선 시대적 배경이 일제 해방을 거쳐 6.25전쟁과 그 후의 이야기입니다.

몽실이의 꿋꿋한 삶과 자신에게 닥친 현실을 슬기롭게 헤쳐 가는 것이 눈물겨웠습니다.

초등5년 이상은 되어야 우선 책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고, 요즘 현실에서 몽실이가 보여주는

삶을 어떻게 접근하느냐가 중요할 것 같아요. 아이들이 봐선 몽실이가 바보이거나 멍청하게

보여질수도 있을것 같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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