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로 알 수 있는 2030년 지구의 경고
후마 겐지 지음 / 도서출판 큰그림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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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나는 자칭 지구를 사랑한다고 말한다. 전기코드를 뽑는 것도, 특별히 어둡지 않으면 불을 켜지 않는 것도, 쓰지않는 공공기관의 계단이나 화장실에 불을 끄고 다니고, 똑 똑 한 방울씩 떨어지는 수도꼭지 조차도 한번 더 잠그고 다니는 등..나는 이런 행동이 지구를 위해서 라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보지 않았으면 정말 몰랐을 것 같다.
이런 사소한 행동이 모이면 지구를 지킬 것 같았는데 ,아니 정말로 지구는 병들고 지쳐가고 있었던 거다. 회복불가 일 정도로.
인공지능이 도래 하면서 각광 받는 직업으로 빅데이터 분석가가 있다고 들었다. 수치로 정의를 내리는 그 직업이 왜 인공지능 시대에 필요할까? 그야말로 컴퓨터로 예상 시나리오 짜 넣으면 저절로 수치가 나오지 않으려나?생각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왜 분석가가 필요한지 왜 인공지능은 안되는지를 알 수 있었다.
생태계처럼 모두 얽혀있는 위기. 식물이 없어지면 식물을 먹고 사는 초식 동물이 죽고 초식동물이 죽으면 육식동물이 죽는 , 아니 오히려 생태계는 단순하게 얽혀 있다 하겠다. 지구는 오랜 시간 동안 때로는 서서히, 때로는 빠르게 늘 우리에게 경고를 하고 있었다.
이론적으로는 알고 있지만 눈 앞에 닥치지 않으면 우리는 간과하기 쉽다. 개인적인 일이든 공적인 일이든. 눈앞에서 마주해야 비로소 급하게 고치려고 한다. 이렇게 닥쳐 온 일이 우리가 사는 지구가 당할 일이라니 막연했던 걸 글자로, 데이터로, 그림으로 보고 나니 이제는 불안하기 까지 하다.
수시로 일어나는 자연 재해, 자연재해에 따른 식량위기, 유전자변이 식품이 자연에 미치는 영향,국가의 리스크를 국민은 버틸 수 없고, 이것은 난민문제를 일으키고, 난민을 받아들이는 국가도 ,국민도 안심할 수 없고, 모든 기업과 국가가 한 마음 한 뜻이 되어야 하는데 국가별 수준차이와 의식차이 등이 지구를 위험하게 한다.

인구는 계속 늘어나는데 식량이 정해져 있다면 어떻게 될까? 식량이 부족한 건 몇 몇 나라에 국한된 일인 줄 알았는데 멀지 않은 미래에 식량난이 일어날 수도 있겠구나 싶었다. 기술과 의료의 발달로 수명이 늘어서 중장년에서 노년층이 많아지면서 인구가 는다.출산률은 떨어지는데 인구는 줄 지 않는다.선진국은 낮은 출산률을, 후진국일 수록 인력 자원에 의지해야 돼서 출산률은 줄 지 않는다고 한다. 외국인 노동자들이 현대판 노예'라는 오명도 생기게 할 정도로 일 할 청년층이 없다. 수치는 항상 평균을 말하니 이에우리나라는 아니겠거니 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지구의 온난화, 해수면 상승, 기후변화, 식량생산량 감소, 유전자변이 식품,분해되지 않고 쌓이는 플라스틱, 너무 작아서 어류등이 먹고 그걸사람이 먹고 먹어서 몸 속에 쌓이는 미세 플라스틱...목차만 읽어도 짐작이 가는 지구의 '진정한 위기'가 느껴진다.
많은 나라들이 기업들과 손 잡고 환경에 대한 위기를 알고 극복해 나가려 하는건 참 다행인 일인데 내가 사는 이 시대는 괜찮다 하더라도 후세가 살아 갈 지구가 걱정이 된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인공지능 시대에 적응 못하고 살면 어쩌지 하는 걱정을 했는데 최첨단 시대가 와도 먹고 살 걱정을 해야 하는게 참 아이러니 하다.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진솔하게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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