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조원희 작가를 개인적으로 굉장히 좋아합니다.
'미움' 그림책을 처음보던 순간 반해버렸습니다.
그런데 근육아저씨와 뚱보아줌마를 보고 또 반해버렸습니다.
사실 이번에는 이야기 속 뚱보아줌마에게 반해버렸습니다.
이렇게 사랑스러운 아줌마가 있을 수 있을까요?
물에 빠진 개미 건져주고, 물고기를 간지럽히는 모습에서
섬세한 사랑스러움이 묻어납니다.
큰 몸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그 사람을 표면적으로 몸짓이 둔할 것이라는
우리의 선입견을 역시나 조원희 작가는 이 그림책에서 깨뜨려줍니다.
한없이 깃털 같이 섬세합니다.
그리고 타인의 휴식을 위해 기꺼이 자신의 몸을 내어주고 같이 쉬어가는 모습 속에서는
쉬는 건 이런거지라며 무릎을 탁 치게 만듭니다.
근육아저씨가 위험에 빠졌을 때는 멋있게 탁 구해주는 모습에서는
뚱보아줌마의 멋짐에 안 반할 사람 누가 있을까요?
뒷모습까지 멋짐이 뿜뿜합니다.
뚱보아줌마의 사랑스럽고 멋진 모습에 반할 사람! 이 그림책 다 읽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