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에는 눈 오는 날 고양이가 춍춍춍 걸어오는 모습이 보이길래 마냥 고양이가 눈을 처음만나 설레여하는 그림책인 줄 알았습니다.

책 안 곳곳에 펼쳐지는 고양이의 움직임들에서 마음을 놓고 있다가

모든 페이지들의 종착지 .마지막 페이지의 한 문장과 만나 큰 울림을 주는 책입니다.

이 책은 흑색과 노란색이 극명하게 잘 어우러져 

내용을 전달하는데 더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기다리는 아기고양이의 지친 뒷모습 속에 나타나는 곰아저씨와 환한 노란색 등불

노란색 등불이 이제 아기고양이를 지켜줄 든 든든해 보입니다.

곰 아저씨와 자전거를 타고 노란색 꽃밭을 지나가는 고양이의 모습 속에 

행복함을 전해줍니다.

종이 울리고 새들이 떠나갈 때 아기 고양이가 가는 길은 

하이얀 눈밭의 추운 땅보다  따뜻한 좋은 길이길 

이 책을 읽은 모든 이들과 같이 기도해봅니다.

수많은 동물들이 길에서 죽음을 맞이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사람들과 함께 공생해야한는 존재임에도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고 

안타깝게 죽어가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환경과 관련하여 요즘 많이 관심을 가지는 멸종동물보호도 중요하지만 

이 그림책을 읽고 동물 또한 하나의 생명으로 어떤 마음을 품고 있는지 

다시 한 번 스스로 생각해보게 하고

우리 가까이 있는 쉽게 볼 수 있는 동물들을 어떻게 보호하고 아껴줘야 하는지

학생들과 수업시간에 이야기를 나눠보는 것도 뜻깊은 시간이 될 것 이라 생각합니다.

 

나 여기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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