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초의 냄새 현대문학 핀 시리즈 소설선 49
김지연 지음 / 현대문학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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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은 물론 타인의 고통도 적당히 넘기려는 K에게서 나와 당신을 발견한다. 코로나19로 인해 후각을 잃고난 뒤 “냄새의 인상에 대한 결정을 내리기 위해 코만 동원되는 게 아니라는 걸” 알게 된 K에게서 나와 당신의 가능성을 상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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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결 없는 파편들의 사회 - 한국 2060 여성들의 일 경험과 모험
김현미 지음 / 봄알람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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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여자로 기능해야 했던, 여성다움을 연기해야 했던, 알고도 모른 체 해야 했던, 느낌표도 물음표도 조용히 안으로 삼켜야 했던 순간들. 이 책은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내가 어디에 서 있는지 가늠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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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루마불에 평양이 있다면
윤고은 지음 / 문학동네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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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같은 현실을 무해한 단어와 문장들로 새롭게 일궈낸다. 그 세계는 마구 확장된다. 내 마음과 머리에도. 윤고은이 그려낸 세상에서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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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서로를 구할 수 있을까 - 결혼 페미니즘프레임 3
정지민 지음 / 낮은산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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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개인이 위치한 자리에 주목하면서, 개인간의 관계의 본질을 말한다. 그 본질의 의미를 깨닫는 순간, 우리는 결혼이나 비혼, 동거나 폴리아모리 등 모든 관계를 구분짓고 낙인찍는 행위를 그만 두게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말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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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낯들 - 잊고 또 잃는 사회의 뒷모습
오찬호 지음 / 북트리거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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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찬호 작가의 글을 좋아한다. 그의 글에는 이성적인 고민과 감성적인 마음이 적절히 녹아 있기 때문에.

이 책을 읽는 건 꽤나 오래 걸렸다. 하나의 꼭지를 완독하고 새로운 꼭지를 펼칠 때마다 무거워지고 참담한 마음을 어찌 정리해야 할 지 헤매느라고.

에필로그에 쓴 작가의 말은 흡사 넋두리 같았다. 작가도 글을 쓰는 동안 마음이 몹시 힘들었던 모양이다. 어쩜 독자의 그것과 똑같은지. 분노하고, 추모하고, 고민하는 일련의 과정을 수 차례 반복하면서 남은 것은 ‘그래서,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나’라는 물음이다. 작가는 말한다. ‘무너지지 말아야 한다’, ‘당당해야 한다’ 라고. 몇 자 되지 않지만 절절한 진심이 담긴 작가의 에필로그에 힘을 얻는다. 이제는 우리가 할 일을 찾으러 가야 할 순간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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