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여자들은 침묵하지 않았다
크리스티나 달처 지음, 고유경 옮김 / 다산책방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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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발한 설정은 좋았으나 이야기를 풀어내는 방식과 결말에서 작가가 힘이 빠졌다는 것이 느껴져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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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한 서점에 누추하신 분이 - 세상 끝 서점을 찾는 일곱 유형의 사람들
숀 비텔 지음, 이지민 옮김 / 책세상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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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을 유형별로 분류해 특징을 나열해두었지만, 책과 손님에 대한 애정이 전해지는 묘한 문체가 신선하고 이색적이다. 이리 다양한 진상 손님이 있다니, 내가 겪은 건 별 것 아니구나 싶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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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도는 땅
김숨 지음 / 은행나무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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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도는 땅˝이라는 제목처럼 발 디딜 땅을 타의로 이리저리 옮겨다닐 수 밖에 없었던 그 무렵 우리 민족의 삶을 참혹하게 그려낸다. 그리고 삶은 계속 된다는 것을 암시하는 결말은 지금도 어딘가에서 살아가고 있을 그 후손들을 떠올리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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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여름 에디션)
황보름 지음 / 클레이하우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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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작위적인 내용 전개와 서점을 둘러싼 비현실적인 조건, 등장인물의 현학적인 말과 표현들은 이 소설이 허구라고 끊임없이 외치는 듯하다. 그러나 ‘당신의 스타일 대로, 당신의 속도 대로 갈 것‘이라는 메시지가 관통하는 이 소설이 베스트셀러인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건 잠깐의 휴식도 용납되지 않는 사회에 제동을 거는 작가와 제동을 걸고 싶은 독자가 이뤄낸 결과라고 생각한다.

이상적 공간을 다룬 소설을 그렇지 못한 현실에 갇혀 읽으며 약간 서글프고 허망하기도 했지만, 많은 독자가 위로를 받았다는 것이 이 책의 의미를 말해준다.

책 첫 장에 나오는 ˝서점이 없는 마을은 마을이 아니다. 스스로 마을이라 부를 수는 있겠지만 영혼까지 속일 수는 없다는 것을 자신도 알 것이다.˝라는 소설가 닐 게이먼의 말에 담긴 의미 또한 많은 독자들 가슴에 남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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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두 소설Q
이주혜 지음 / 창비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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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중 번역작품이자 이주혜가 실제로 번역하기도 한 『우리 죽은 자들이 깨어날 때』에서 언급된 ‘레즈비언 연속체‘는 다름 아닌 현 시대에 필요한 여성연대라는 것을 깨닫는다. 작가의 바람처럼 독자는 ˝죄도 짓지 않았는데 용서를 받는 더러운 기분˝(91쪽)을 씻어내주는 건 언제나 여성이었다는 것을 상기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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