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할 자격 - 게으르고 불안정하며 늙고 의지 없는… ‘나쁜 노동자’들이 말하는 노동의 자격
희정 지음 / 갈라파고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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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청년, 비혼/미혼모, 노인, 장애인, 군인/사회복무요원 등 ‘정상성‘이란 울타리 밖으로 밀려난 이들이 노동자가 될 때 그 현실이 어떤지 보여준다. 첫 장부터 흥미롭다. ‘끈기가 없는‘ 혹은 ‘열정이 없는‘ 그리고 ‘노력하지 않는’ ‘요즘 애들‘이 인터뷰이로 나온다. 조직의 요구에 맞춰 노력해도 성과로 인정받지 못하거나 ‘신입‘답지 못한 모습일 때 청년 노동자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당사자에게 그 답을 듣는다. 그 요구에 순응하지 못하는 당사자는 다시 ‘요즘 애들‘이 된다.

하자 없는 사람만을 노동 시장에 편입시키기 위해 사회는 끊임없이 ‘정상‘과 ‘비정상‘을 분류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익숙한 일이다. 효율성이 중요하니까. 그런데 그렇게 노동 시장 안으로 들어가 ‘정상‘ 뱃지를 달기까지의 과정이 너무 험난하다. 사회가 말하는 일할 자격을 가지려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나의 ‘비정상성‘을 발견하게 되기도 하니까. 한 사람이 서있는 위치는 수시로 변하기 마련이니까. 결국 이런 일할 자격은 무엇일까, 저자는 독자에게 묻는다. 개인의 노력만으로 과연 그 자격을 얻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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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 거울이 될 때 - 옛집을 찾았다. 자기 자신을 직접 이야기한다. 삶을 기록한다. 앞으로 걸어간다.
안미선 지음 / 민음사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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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분투하는 여성들의 쉴 공간이 되어 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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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중독을 사랑해 - 환상적 욕망과 가난한 현실 사이 달콤한 선택지
도우리 지음 / 한겨레출판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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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숨 쉬듯 하는 행동 하나에도 자본의 의도가 닿은 것이 없고, 자본은 그 덕에 무언가를 하나라도 더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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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되기 위해 태어나는 사람은 없다 - 엄마 페미니즘프레임 5
권혁란 지음 / 낮은산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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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성에는 내 엄마가 지워져 있다. 내 엄마의 성에는 내 할머니가 지워져 있다. 그렇게 위로 갈수록 흔적들이 지워진다. 돌연 소름이 돋는다. 오랜 세월 이어져 온 부성 중심의 가계도가 얼마나 많은 여자들을 지워 왔는지 눈을 감고도 환히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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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진
안보윤 지음 / 문학동네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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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모임 책으로 추천 안 하길 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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