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가 되고 싶어 태어난 동물은 없습니다 - 동물에 대한 낯선 생각들 더 생각 인문학 시리즈 8
박김수진 지음 / 씽크스마트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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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식을 끊는 것은 의지가 아니라 감수성의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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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째 아이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7
도리스 레싱 지음, 정덕애 옮김 / 민음사 / 199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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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확한 결말이 없어서 조금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건 우리가 결말을 모르더라도 계속 살 수 밖에 없기 때문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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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엄 피플 JGB 걸작선
제임스 그레이엄 밸러드 지음, 조호근 옮김 / 현대문학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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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혁명으로 분출되기까지 개개인의 각성은 삶에 대한 고찰과 세상을 바라보는 통찰에서 나온다. 그것을 견인하는 것이 관건이긴 하다. 혐오가 난무하는 현 상황에서 혁명이니 각성이니 하는 말이 너무 낙관적일 수도 있지만, 한 가지 희망적인 것은 우리가 역사적으로 수 차례의 시민 혁명을 경험했다는 사실. 시민에게 잠재된 힘을 믿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렇기에 혁명의 주체는 역시 시민일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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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인간
성석제 지음 / 창비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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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가 먹고 살게는 해줬다고, 전두환 때가 살기는 좋았다는 말을 진실인 양 떠드는 사람들 사이에서 오늘도 수 많은 투명인간들이 일궈 낸 오늘의 한국을 생각한다. 그러니까 나는 과거를 보며 오늘을 살고 내일을 생각한다. 작가의 말처럼 함께 존재하고 있다고, 함께 느끼고 있다고 말할 뿐이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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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타의 일
박서련 지음 / 한겨레출판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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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이 없는 것이 반전. 그러나 분명한 건 현재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것.

작가는 약물 강간과 임신, 임신중절에 따른 고통의 무게를 여성 혼자 감당하는 현실을 폭로한다. 또 살아서는 모든 행동에 제약을 받아 자체적으로 검열하고, 죽어서도 구설수에 오르는 여성의 삶을 언니 수아의 눈과 입을 통해 전한다. 이 책은 여성 서사 스릴러로 읽혔는데 여성의 삶 자체가 호러이자 스릴러이니, 그대로 담았다고 해도 무방하려나.

성경 속 마르타와 마리아의 이야기를 억지스럽게 넣었다는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

평생 자신을 따라다닌 ˝동생이 예뻐서 언니가 샘 나겠다˝라는 가십에도 수아는 경아를 사랑했다는 점이 마르타의 그것과 같기 때문에.

이렇게 세상은 온갖 프레임을 씌워 갈라치기로 여성 간 유대를 약화시킨다. 작가는 누가 분열을 조장하는지 적확히 인지할 때 비로소 갈등과 반목을 뚫고 연대로 나아가는 여성의 삶을 보여준다.

이 소설이 뻔하게 느껴진다면, 가볍게 읽혔다면, 여성을 둘러싼 폭력에 둔감해졌다는 말 아닐까. 폭력은 익숙해져서도 용인되어서도 안되는 범죄인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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