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혁명으로 분출되기까지 개개인의 각성은 삶에 대한 고찰과 세상을 바라보는 통찰에서 나온다. 그것을 견인하는 것이 관건이긴 하다. 혐오가 난무하는 현 상황에서 혁명이니 각성이니 하는 말이 너무 낙관적일 수도 있지만, 한 가지 희망적인 것은 우리가 역사적으로 수 차례의 시민 혁명을 경험했다는 사실. 시민에게 잠재된 힘을 믿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렇기에 혁명의 주체는 역시 시민일 수 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