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 성공, 서울만을 위시하는 대한민국의 천박한 자본주의가 만들어낸 21세기 한국형 신분제도, 서열화된 대학 재학/졸업이 그것이다.페이스북에 <학벌주의에 반대하여 출신대학을 표시하지 않습니다>라는 문구가 유행처럼 번져갈 때, 그마저도 그 문구는 소위 말하는 엘리트 대학 출신자들의 전유물이었다.수도권의 명문대가 아닌 ˝지잡대˝ 출신들에게 마이크를 넘겨 현상을 파악하고, 지금 필요한 정부의 자세나 정책을 요구하는 이 책이 너무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