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이야기는 장혜령작가의 어린시절을 회상하며 그린 자전적 소설이다. 장혜령의 이야기는 한국 근현대사를 관통하며, 그 역사를 증거한다.시점과 화자가 계속해서 바뀌지만, 혼동되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작가가 말했듯 ˝나에게 와닿음으로써 비로소 이야기가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읽으며 참 아팠다. 고단하고 고달픈 그 삶을 어찌 다 헤아릴 수 있을까. 얼굴 여럿이 떠올랐다 사라진다. 고맙고, 미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