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드라마로 공개된 <보건교사 안은영>영화나 드라마의 원작이 책이라면 병적으로 책부터 읽는 나이기에, 아끼느라 똥될뻔했던 <보건교사 안은영>을 드라마로 보기 위해서 마침내 읽었다.정세랑 작가가 오로지 쾌감을 위해 썼다는 이 책은 내게 쾌감만을 주지는 않았다.적나라하게 문제를 언급하기 보다, 독자에게 생각할 거리를 은근슬쩍 만들어주는 이야기를 선호하는 편이다. 페미니즘, 국정교과서, 성소수자, 노동인권 등 소설 곳곳에 등장하는 사회문제들은 읽는 이로 하여금 사고를 확장하도록 이끌었다. 밝은 분위기이나 다루는 주제는 결코 밝을 수 만은 없다는 것 역시 마음에 들었다.이 책 외에도 정세랑 작가의 책들을 몇권 함께 구입했는데 내용이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