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네 교회도 그래요? - 교회 내 여성혐오를 비판하고 바꾸어가는 여성들의 이야기
이민지 지음 / 들녘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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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와 한국 유교의 만남은 여성 억압과 차별을 심화시켰다. 책에 수록된 적지 않은 인터뷰와 경험들은 여성들의 공감을 이끌어낼 만 하다.

나 역시 모태 천주교인으로서 열심히 신앙생활을 했었지만, 교회 내 여성혐오 문제 외에도 여러 이유로 인해 이제 더는 종교생활을 하지 않는다. 다행인건 이제는 신이 밉거나 싫지 않다는 것. 단지 신의 말씀을 왜곡, 곡해하거나 호도한 인간들의 잘못이 크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 책을 통해 권위와 여성혐오로 범벅된 교회 안에서 분투하는 여성들과 소수자들이 있다는 걸 재확인했다. 그래, 어디에나 여성혐오가 있듯이 어디에나 페미니스트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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