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은 사람
강화길 지음 / 문학동네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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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거나 영화를 볼 때면 늘 결말이 중요했다. 강화길의 글을 만나기 전까지는.

등장하는 인물의 삶은 모두 불안하고 위태롭다. 강한 흡인력 탓에 읽는 동안 알 수 없는 긴장감과 초조함이 일었다. 때로는 울컥했고, 때로는 화가 났고, 때로는 두려웠다.

강화길이 그려낸 인물들은 존재하나 사라진 이들이다. 사회 가장자리에 있는 그들의 목소리를 가운데 위치시켜 적나라하게 묘사한다.

불안함을 안고 오늘을 견뎌낸, 그리고 내일을 견뎌 낼 모든 존재들을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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