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로 바로 이해하는 가장 쉬운 마케팅 - 대학 4년간 배우는 내용을 한권에 담았다! 일러스트로 바로 이해하는 가장 쉬운 시리즈
조사연 옮김, 히라노 아쓰시 칼 감수 / 더퀘스천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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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의 모든 것을 담은 단 한 권의 책 | 마케터에게 추천

 

노동자가 소비자다

마케팅에 관한 그럴싸하고 복잡한 정의들이 많지만, 그럴수록 잔가지를 쳐내고 핵심만 볼 필요가 있다. 내가 느끼기에 마케팅의 목적은 공급자가 소비자에게 좋은 물건을 저렴하게 팔아 큰돈을 벌기 위함이다. 여기서 좋은은 형용사고, ‘저렴하게는 부사고, ‘은 형용사이니 문장에서 빠져도 상관없다. 그렇다면 조금 더 목적이 뚜렷해진다. 마케팅은 물건 팔아 돈을 벌기 위한 수단이다. 이 사실을 공급자가 인정하지 않고, 소비자가 인지하지 않는다면 더 이상의 이야기는 곤란하다.

나는 노동자가 소비자다.”라는 생각을 늘 가지고 있다. 내가 만약 삼성전자에서 휴대전화를 만든다면, 노동의 대가로 월급을 받고, 나는 그 돈으로 삼성 갤럭시폰을 구매할 것이다. 결국, 돈은 돌고 돌아 다시 기업 소유주에게 가기 때문에 노동자와 소비자로서는 올바른 소비를 지향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나는 물건을 살 때마다 늘 경계한다. ‘이 제품이 진정 최선인가? 이 가격이 정말 적당한가?’

공급자는 어떻게든 자신의 제품을 그럴싸하게 포장하여 널리 알리려 하고, 소비자는 어떻게든 현혹되지 않고 현명한 구매를 하려고 노력한다. 흔한 텀블러에 스타벅스 마크 하나 붙였을 뿐인데, 커피 광고모델로 원빈을 썼을 뿐인데, 판매량이 급격히 증가하는 걸 보면 마케팅이라는 링 위에서 늘 소비자가 지는 게임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렇지만 소비자들이 나은 소비를 할 수 있도록 시장에서 마케팅을 어떻게 활용하는지 정도는 알아둘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두껍기만 했던 대학전공 서적

대학 시절을 떠올려보면 3~4cm가 넘는 전공 서적을 가지고 딱 한 학기 수업한다. 한 학기 수업 중에 오리엔테이션 빼고,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빼고, 갑작스러운 땡큐 종강 빼고 하면 많아야 7~8번 정도 수업한다. 매주 1시간 반에서 2시간 정도 수업으로 그 두꺼운 전공 서적에 담긴 모든 내용을 공부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저자가 평생 심혈을 기울여 쓴 책인 것을 우리가 기억하는 건 책 표지뿐이니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이다.

만약 한 학기 수업이 아닌 마케팅 학과에 입학하여 4년간 수업을 들었다고 해도 마찬가지다. 대학교 때 배웠던 마케팅을 현장에 적용해야 하는데, 그 시절에 들었던 모든 전공 서적을 뒤져가며 일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이론은 이론일 뿐이지, 현장은 달라. 현장에서 배워야지.”라고 말할지 모르겠으나, 그렇게 말한다면 마케팅 전공 서적을 쓴 저자에게 큰 실례가 될 터. 마케터들을 위해서라도 단 한 권의 요약핸드북 정도는 있어야 하지 않겠나.

 

일러스트로 바로 이해하는 가장 쉬운 마케팅

대학 4년간 배우는 마케팅 이론이 이 한 권에 녹아 있다!”

그런 면에 있어서 일러스트로 바로 이해하는 가장 쉬운 마케팅의 표지에 있는 문구가 무척 인상적이다. 우리가 마케팅을 이해할 때 필요한 핵심만을 뽑았다는 것을 뜻한다. 실제 책 구성도 그렇다. 책을 펼쳤을 때, 하나의 이론이 왼쪽 페이지와 오른쪽 페이지에 정리되어 있다.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다른 이론을 담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얼마나 많은 이론이 얼마나 간결하게 정리되어 있는지를 짐작할 수 있다.

STP, PPM, CRM, LTV 방정식, 파이브 포스 분석, 홀리스틱 마케팅 등. 우리에게는 무척 낯선 용어들이다. 그렇지만 각 스펠링이 무엇을 뜻하는지를 알면 그렇게 어려울 것도 없다는 생각이 든다. 또한, 이해를 돕기 위하여 현장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간략하게 일러스트로 표현하였다. 일러스트만 봐도 소비자는 어느 위치에 있으며, 소비자들의 욕구를 개발자들이 어떻게 파악하여 마케팅에 적용하는지를 파악할 수 있다.

내가 하는 일 특성상 내 분야의 일에만 집중하면 된다. 그 외에 일은 다른 부서나 다른 회사의 일이다. 그런데 마케팅 업무는 정말 전방위적인 업종임을 알게 되었다. 기술 개발 분야도 알아야 하고, 생산 및 유통도 이해해야 하고, 손익계산에도 밝아야 하며, 심지어 인간의 욕구와 심리까지도 파악할 줄 알아야 한다. 이토록 똘똘한 분들이 머리를 싸매어 기획한 마케팅이니 우리 같은 소비자들은 홀딱 넘어갈 수밖에.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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