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 무도회 사건은 푸아로가 해결한 16가지 사건들을 단편으로 엮어낸 작품이다.
자신의 회색 뇌세포를 자랑하던 푸아로에게도 그의 실수로 망친 단 하나의 사건이 있는데, 그것은 ‘초콜릿 상자‘ 사건!
그래서인지글의  말미 푸아로는 헤이스팅스에게 말한다.  ˝언제라도 자만에 빠져서 실수하는 것 같으면, 그럴 때는 ‘초콜릿 상자‘ 라고 내게 말해주게, 몬 아미˝
그리고 세간의 이목을 끌었던 기이한 사건, 빅토리 무도회 사건! 후에 푸른 열차의 죽음이란 장편으로 확장되어 발간된, 플리머스 급행열차!
다른 단편들에 미해 흥미롭게 재밌게 읽혔던, 푸아로의 사건 단편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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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증인의얼굴을하고있었다

그의 이전 소설, 3권 모두 만족하며 읽었던터라 고민없이 선택한 [그녀는 증인의 얼굴을 하고 있었다]

전면에 내세운 슬로건처럼 ˝무시무시한 미치광이에게 푹 빠져들에 하는 법을 아는 작가˝ 피터스완슨답게

이번 소설도 처음부터 끝까지, 소설 속 인물들에 빠져 집중력있게 읽어내려갈 수 있었다.

차례로 펴낸 4권 모두 만족스럽긴 어려운데, 이번 소설로 내 최애작가로 등극!

그리고 반전다운 반전도 좋았다.

표지에 자리한 사진에 속아, 읽어내려가며 해 본 이러저러한 추리 속에 이런 결말은 없었기에..


"지금은 아주 좋아졌어요." 헨은 그렇게 말하며 생각했다. 난행복한 사람이고 늘 그랬어요. 하지만 그건 그냥 내 성격일 뿐 이고장 난 뇌와는 아무 상관없죠. 이 뇌는 주기적으로 ‘넌 살 자격이없는 쓰레기야‘라고 아주 설득력 있게 말하거든요.

헨은 스케치 밑에 이렇게 적었다. 이튿날 밤에 소년은 또 찾아왔다. 헨은 자신의 작품에 늘 설명을 달았다. 마치 그 그림이 존재하지 않는 책의 삽화, 진행되는 이야기의 일부인 듯이.

하지만 어머니의 얼굴은 가면을 쓴 듯 무표정했고, 어떤 모욕도받아들이지 않았다. 어머니의 얼굴은 자신에게 벌어지는 일을지켜보는 증인의 얼굴이었다. 그 일을 겪는 게 아니라 그냥 바라보는 사람의 얼굴.

독서 덕분에 잠시 허구의 세계에 들어갈 수 있었다.
그에게는 늘 쉬운 일이었고, 덕분에 생존할 수 있었다고 매슈는가끔씩 생각했다. 독서는 지옥에 갇혔던 어린 시절을 견딜 수있게 해주었다. 책과 부적으로 둘러싸인 그의 서재도 그걸 상징했다. 서재는 동떨어진 세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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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행복하십니까? 그렇지않다면, 파커파인씨와 상의하십시오. -라치먼드가 17번지

나의 흥미를 끌어내기에 충분했던 이 강렬한 시작문구!

사실 그녀의 단편보다는 장편을 더 선호하는 편이지만 단편집 중 유일하게 한번에 쭉 읽어내려간 재미있었던, 명탐정 파커 파인

12편의 단편으로 이루어진 이번 책은 전반 6편은, 사무실에서 사건을 맡고 통계적인 관점으로 사건을 설계하고 해결해가는 역할이라면, 후반 6편은 본격적인 탐정으로 등장하고 있다.

그렇게 엮어진 12편의 에피소드들은 완전한 해피엔딩으로 해결되든지, 아니면 그의 의도와는 다른 쪽으로 흘러가든 그 나름의 재미가 있다.

파커파인이 등장하는 다른 작품으로는 리가타 데이 미스터리, 폴렌사 만의 사건이 있는데, 이는 또 다른 단편집 리가타 미스터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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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지역들과 완전히 단절된 시태퍼드 저택
폭설 속에서 저택에 모인 이들이 시작한 테이블터닝!

테이블터닝이 진행되던 중 그들 사이에 던져진 메시지!

시태퍼드 저택의 주인, 지금은 멀리 떨어진 헤이즐무어저택에서 지내고 있는 트레블리언대령을 죽음이었다.

이렇듯 소설의 시작은 뭔가 어둡고 무거운 느낌이지만, 그의 살인사건 해결 중 나타난 에밀리의 등장으로 소설의 분위기는 한층 발랄하고 경쾌하게 흘러간다.

격리된 듯한 삭막한 시태퍼드, 눈에 그려지는 듯한 추위 속에서도 추리소설보다는 로맨스 소설이 연상된다고 할까?

동분서주하는 그녀, 그녀를 돕는 찰스, 뒤에서 차분히 사건을 이끌어 가는 내러콧 경감까지 소설의 마지막까지 그들의 시선을 따라 추리하는 재미가 큰 소설이다.

1931, 그녀의 초반 작품에 속하지만, 마지막까지 의심받는 이들 중 그 누가 범인으로 밝혀져도 이상하지 않을 수 많은 장치들, 그 중 하나의 결론으로 이르렀을 때 반기를 들 수 없게 만드는 그녀의 필력까지 그녀다움을 고스란히 드러낸 작품이라 생각하는, 헤이즐무어 살인사건!

여담이지만 개인적으론 헤이즐무어살인사건보다는 시태퍼드 미스터리란 타이틀이 더 와 닿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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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호실로 가다 - 도리스 레싱 단편선
도리스 레싱 지음, 김승욱 옮김 / 문예출판사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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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서로의 작업을 공평하게 존중하는 마음, 자신과 서로에 대한 자신감으로 한데 묶여 있었다. 그들은 하나로뭉쳐서 세상과 맞서고 있는 것 같았다. 그들은 세상을 경멸하고무시하지는 않았지만, 세상을 가늠하고 이해하며 죽을 때까지싸우려고 했다. 자신들의 신념과 그것이 상징하는 바를 존중하는 마음에서, 그가 그런 소속감을 느낀 것은 아주 오래전의 일이었다. - P25

있지 않았다. 그녀의 젊은 눈은 어느 곳도 바라보지 않고, 자신북적거리는 열차 안에서 그녀는 완전히 혼자였다. 그래서 생각만큼 당황스럽지 않았다. 나는 주위를 둘러보았다. 사람들은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있었다.
각자 성격에 따라 미소를 짓거나 서로 시선을 교환하거나 윙크를 하거나 그녀를 무시했다. 하지만 그녀는 우리 모두를 전혀 의식하지 않았다.
- P99

이 방에서 수전이 뭘 했을까?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충분히쉬고 나면 의자에서 일어나 창가로 가서 양팔을 쭉 뻗고 미소를지으며 밖을 내다보았다. 익명의 존재가 된 이 순간이 귀중했다.
여기서 그녀는 네 아이의 어머니, 매슈의 아내, 파크스 부인과 소피 트라우브의 고용주인 수전 롤링스가 아니었다. 친구, 교사, 상인 등과 이런저런 관계를 맺고 있는 그 수전 롤링스가 아니었다.
정원이 딸린 크고 하얀 집의 안주인도 아니고, 이런저런 행사에딱 맞게 차려입을 수 있는 다양한 옷을 갖고 있는 사람도 아니었다. 그녀는 존스 부인이고 혼자였다. 그녀에게는 과거도 미래도없었다. 오랫동안 결혼생활을 하면서 아이들을 키우고, 여러 책임들을 수행한 내가 지금은 여기에 있어. 그녀는 생각했다. 나는언제나 똑같아. 하지만 가끔은 매슈 롤링스의 아내로서 수행해야 하는 역할들 외에는 내게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 그래, 난 지금 여기에 있어. 만약 다시는 식구들을 만나지 못하게 되더라도, 난 여기에 있을 거야……. 정말 이상하지!
그녀는 창턱에 몸을 기대고 거리를 내려다보며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사랑을 느꼈다. 모르는 사람들이었으니까. 그녀는 거리 저편의 쓰러져가는 건물들, 축축하고 우중충하지만 가끔 파랗게개기도 하는 하늘을 바라보았다. 건물이나 하늘을 생전 처음 보는 것 같은 기분이었다. 그녀는 텅 빈 상태로 다시 의자에 앉았다. 머릿속이 하얀 백지 같았다.  - P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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