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들을 위한 심리학 - 자꾸만 나를 잃어가는 것처럼 느껴질 때
반유화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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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생활의 어려움을 털어 놓는 친구와의 대화에서 결혼하지 않은 사람인 내담자를 은근히 무시하는 듯 대하는 친구로 힘들어 하는 사람, 자격지심을 드러내는 애인을 가진 사람, 딸을 감정 쓰레기통으로 대하는 엄마는 남동생과 딸을 다르게 대하는 엄마로 인해 힘든 내담자, 딸 바보지만 집안일은 하지 않는 아빠, 여성 혐오 이슈를 묵인하는 상사 등….
수천명의 내담자를 만나고 그들의 상황을 많이 제시해 놓은 글이라 다양한 경험으로 현재 세상에 살아가는 여성들의 삶을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었다.
책을 읽어 내려 가면서 공감하기도 하고 내 주변에 이런 일로 비슷한 상황에 힘들어하는 친구나 주변을 보았기에 읽는 동안 함께 고개를 끄덕 일때도 있었고, 안타까움도 있었다.
꼭 짚어 여자의 슬픔이라고 보단 이런 사회적인, 문화적인 우리나라의 왜곡된 전통들이나 뒤틀린 생각들이 서로를 힘들고 서로를 상처주는 부분이 생기는거 같았다.

감정 쓰레기통으로 전락한 딸인 내담자의 경우는 전통적인 사상인 웃어른에 대한 공경의 왜곡된 생각이 웃어른들의 모든 생각과 기분마저 아랫사람으로 맞춰야 한다고 잘못된 생각하는 문제로 부터 시작된다. 유교 사상에 서열적인 문화의 기본 바탕을 현재 변화된 세상에서 강요와 무시로 인해 시작된다고 본다. 요즘 세대들의 부모는 서로를 존중 하면서 모녀의 관계를 대등한 하나의 인격체로 보아야 하는 교육, 아이들의 의견을 듣고 서로가 함께 성장해가는 부모로서의 교육을 배워가고 배우려 노력한다. 하지만 힘든 시기를 거치고 부모로서의 교육에 필요성의 여유조차 없던 옛 시대 때 부모님들은 자식에 대한 생각은 아직 하나의 인격체로 보기 보단 나에게 복종과 나를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보게 되면서 문제가 발생한다. 내가 낳았기 때문에 내 마음대로 할 수있는 자녀가 아닌 내가 낳았지만 하나의 인격체로 그들이 살아가는 삶을 함께 경험하고 배려하는 성숙한 부모가 되기 위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우리 또한 많은 배움의 자세를 가져야 아이를 감정쓰레기통으로 생각하지 않는 마음의 배려를 배워야 겠다고 생각했다. 딸인 내담자에게 해주는 작가이자 전문의는 자신을 지키고 자신의 존중성을 더 가져 감정쓰레기통으로 힘들어하지 않도록 자신을 지킬 수 있는 힘이 우선으로 수반되야 함을 저자는 강조하고 또 강조한다.

"『여자들을 위한 심리학』은 이런 고민 속에서 오늘을 살아가는 여성들을 위한 책이다. 저자는 진료실을 찾는 이들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 개인과 세계 사이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어떤 고통이 발생하며, 그 고통은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탐색해야 했다. 그 노력의 일환으로 여성학을 공부했고, 그 안에서 만난 지치고, 부서지고, 방황하는 여러 마음들과 함께한 여정을 이 책에 담아냈다."

“이제야 진짜 나를 마주할 용기가 생겼습니다”

책에서는 모든 여성이 공통적으로 겪는 관계에 관한 문제를 12가지 구체적인 사례로 소개하고, 각자 겪고 있는 문제 상황을 어떻게 바라보고, 어떤 마음가짐으로 살아갈지에 대한 실용적인 해결책을 제시한다. 더불어, 여자라서 겪어야 하는 일들에 지친 마음을 함께 공감해주는 따뜻한 조언도 가득하다.

자기 자신을 잘 지킨다는 것

저자는 무엇보다 자신의 마음을 존중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리고 내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방법에 대해서도 말하고 있다. 분노-무기력-자기비난에 악순환고리른 벗어나 일단 자신을 포함한 그 어떤 것도 탓하지 말고, 이런 순환 고리를 그대로 들여다 보아야 합니다.
그것이 많이 힘들고 괴롭지만 나의 감정을 그대로 바라보는 시작이야 말로 온전한 나를 지키는 첫 단추입니다.
불편한 상황에서 생기는 분노, 슬픔, 서운함과 같은 감정들을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드러내야 복잡하게 꼬인 관계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다.
감정을 드러내는 행위 자체는 자신을 보호하는 방어기제이지만, 그 방어기제 자체가 무조건 좋은것이 아니라 건강한 방어기제 이며 성숙한 방어기제로 표출되어야 상대방과의 관계에서 현명하게 나를 지키는 수단으로 사용된다. 시도때도 없는 미성숙한 방어기제는 자신을 지키려는 것이 아닌 자신이 고립되는 방향으로 스스로를 지키게되는 잘못된 행동으로 자신을 더욱 힘들게 할 수 있다.


책에서 제안하는 것처럼 내 마음에 집중하면서 현실적인 답을 찾아나가다 보면, 나 스스로를 위로하고 나를 바라보는 마음이 올바르게 정립되어 어느새 스스로가 납득할 수 있는 자신만의 길길을 올바르게 걸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여자를 위한 심리학에 의미에서 더 크고 포괄적인 나를 보다듬는 한 인격체로의 마음다지기로 책을 읽어 내려가도 괜찮을 것 같다.


달콤한 아이스크림같은 인생을
맛볼수 있는자는
그 아이스크림을 먹을 내 마음의 행복이 있어야
가능할것이다.
과연 녹아버린 아이스크림은
누구를 위한 달콤한 맛이 였을까?




(책을 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여자들을위한심리학#반유화#다산초당#다산북스#여성심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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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요테의 놀라운 여행 다산책방 청소년문학 13
댄 거마인하트 지음, 이나경 옮김 / 놀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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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여기 추억이 있다. 잠에서 깨어나자마자 흥얼거리는 노래처럼, 마술 같고 비현실적인 그런 이상한 추억이다. 삶은 이처럼 비현실적인 것 같은 일과 마주치고 마술같은 놀라움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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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는 주인공 코요테는 아빠지만 아빠라고 부르지 않고 로데오로 아빠를 부르며 에거라는 스쿨버스를 타고 여행을 한다.
주유소에서 우연히 갖게 된 고양이 아이반을 키은기로 결심하고 좋아하는 책인 (세상에 단 하나뿐인 아이반)에 이름인 아이반을 고양이 이름으로 부르게 된다. 그동안 아빠와의 긴 여행으로 외로워했던 코요테이기에 아이반은 소중하고 함께 있고 싶다. 로데오 몰래 키우려다 걸리지만 딸의 애교로 아이반은 최고의 반려동물이 된다. 사랑스러운 아이반과 코요테는 서로 혼자였지만 같이 있게 되면서 외롭지 않은 함께에 고마움과 소중함을 알게 해준다.

코요테는 사실 세자매였고 행복한 삶을 살다가 엄마와 두 자매(언니와 동생)를 사고로 잃어버리게 되었다. 그때 아빠와 그녀는 그들의 삶을 내려놓고 로데오와 코요테로 살아가게 된 것이다. 코요테에게 로데오를 위해 살아야 했고, 로데오는 코요테를 위해 살아가야하는 둘의 안쓰러운 상황을 서로 담담하게 슬픔을 배려하고 슬프지않는 삶을 살아가려는 부녀의 삶이 나타난다. 보는 입장에서도 슬프고 힘들겠다는 느낌보단 그들이 어떻게 힘든 생활을 극복하고 그들의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소확행의 행복을 응원하고 격려하게 된다. 서로에게 재밌는 이야기를 하자고 대화하는 접근방식으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감정과 기분을 묻는 그 부녀의 방식이 너무 멋지고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할머니와의 전화 통화 속에서 엄마와의 추억이 있는 샘프슨 공원 개발로 인해 공원이 없어질 위기에 처하게 된다. 엄마와 언니(에이바),동생(로즈)의 추억이 담긴 추억 보관함이 공원 나무 아래 저장되어 있던걸 잃어버릴 수 있을까봐 코요테는 다시 집 방향으로 가기위해 작전을 짠다. 로데오는 두번 다시 가고싶지 않은 옛집이기에? 절대 반대할 것을 아는 코요테는 아이다운 하지만 순수한 마음으로 로데오에게 거짓 이유를 데며 집 방향으로 가자고한다. 로데오에게 울고 불며 가야한다 매달리거나 보채지 않는 코요테를 통해서도 아빠에 대한 배려와 사려깊은 그녀의 마음을 많이 느낄 수 있었다. 로데오를 알고 있는 코요테의 아빠 맘을 돌릴 최고의 이유인? 그 지역 근처 샌드위치가 먹고 싶다는 이유로 집 방향으로 에거를 돌리게 된다. 웃기면서도 딸과의 함께 먹는 음식의 소중함이 그 부녀사이에서는 서로를 사랑하는 하나에 방식이다. 서로 식구라는 그 말처럼 행복한 음식을 함께 먹을 수 있는 유일한 두 부녀인것이다.
그 와중 주유소에서 코요테를 놓고 떠나는 소동으로 인해 차에 손님들도 태우게 되면서 재밌고 당황스러운 에피소드들이 많이 펼쳐진다.
그들과의 만남을 통해 각자의 힘든 생활에 고백으로 서로를 응원하고 담담하게 겪어가는 과정은 우리들의 삶과 같다고 느껴졌다.

버스에 탈때 질문
좋아하는 책?
좋아하는 장소?
좋아하는 샌드위치는?

재밌는 질문으로 서로를 파악해가면서 에거에 입장할 조건을 물어보는 장면도 인상적이였다. 책을 물어보는 건 그들의 생각, 살아가는 삶의 방식에 대한 질문이고 장소에 대한 질문은 그들에게 추억을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이 있는지 묻는 질문이며 샌드위치를 묻는건 소소한 일에 행복을 느끼는 사람인지 물어보는 좋은 질문 같았다. 나도 이런 질문에 대답할 좋은 대답이 있는지 스스로에게 자문자답하는 시간이 가져보게 됬다.

친구라는 새로운 관계형성으로 살바도르와 코요테는 서로의 슬픔을 치유받고 치유해준다. 함께 슬픔을 들여다봐주고 그 슬픔을 보다듬어 준다. 전혀 동정하거나 안쓰러운 느낌이 아닌 마음에서 진심으로 느끼는 위로가 서로의 마음을 흔들어 놓는다. 더욱 단단해진 견고해진 우정이 그들사이에 생겨난다.

친구가 되어줄래?
뭐, 네 친구가 안 되진 않을게!
좋았어.
고마워.
천만에.
나도 고마워.
별거 아니야.

함께인 것에 고맙고 소중하고 행복함을 느끼는 소소한 삶에 대해 다시 돌아보면 마음을 채워가는 아이들의 마음에 성장에도 큰 밑거름이 되어주는 따뜻하고 포근한 책이다.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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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움이 곧 도착합니다 - 고마운 마음을 전하는 130가지 방법 스콜라 창작 그림책 20
엘렌 서리 지음, 김영선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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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같은 책"

주인공이 독자인 우리에게 대화한듯 질문하며
아이와 함께 대답해보고 엄마와의 대답도 함께 공유해보기 좋은 화법으로 되어있어요. 고맙다고 할 대상이 많이 제시 되어있고 자녀와 함께 나열해봤어요. 부모 뿐만 아니라 선생님, 함께 하는 친구들, 교장 선생님, 보안관 아저씨, 피아노 선생님 등 아이가 평소 함께 하는 사람들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고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봅시다.

고맙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생각해보고 고마워하는 이유를 함께 생각해 볼 수 있었어요. 책에서도 다양한 친구들에 고마움에 이유를 알고 고마움을 표현하는 방법도 배우고 공유하면서 고마움의 의미를 더욱 확장하고 느껴가는 시간이였어요.

고마운 사람에게 그 사람이 필요할 물건이나 마음을 어떻게 전할 수 있을까? 타인을 생각하는 마음도 배우고 내가 주고 싶은 물건과 마음보다 받는 사람에게 필요한 물건과 마음을 생각하는것이 바로 공감과 배려라는 부분을 배우게 되는 것 같았어요.

행복한 가정의 달
마음을 전하는 아름다운 아이의 마음을
더욱 의미있게 전달하기에
크고 값진 책이라 생각되요.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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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해줘 카카오프렌즈 과학 3 - 초등과학 교과서를 통째로 넣은 교과 연계 만화 구해줘 카카오프렌즈 과학 3
장성규 지음, 도니패밀리 그림, 강민희 스토리 / 메가스터디북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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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베스트 과학 1타! 과학 대통령 장풍 쌤 집필!
과학 교과서를 통째로 넣은 교과 연계 만화
학습 만화는 아이들이 참 좋아하지만 양육자 입장에서는 사줄까?말까? 고민하게 되죠. 만화만 보다가 긴 글을 제대로 읽지 못하거나 흥미가 떨어질까 걱정되는 것도 사실이고요. 공부에도 도움되고 배경지식도 쌓을 수 있고, 책을 싫어하는 아이들도 흥미를 가질 수 있는 책!
《구해줘! 카카오 프렌즈》시리즈가 탄생하게 된 배경입니다.
엠베스트 과학1타 장풍 쌤이 집필한 학습 만화입니다. 책을 넘기다 QR코드가 보이고 스캔하면 장풍 쌤의 개념 동영상 강의를 시청하실 수 있답니다.장풍 쌤의 자세하고 친절한 강의를 만날수 있다.

과학 교과서를 통째로 넣은 교과연계 만화 구해줘 카카오프렌즈
과학_특장점

1. 교과 실력은 확 올리고 호기심은 꽉 잡는 연계 학습으로 4학년 5학년교과 수업 시간에 배우는 과학 개념을 모아
12개의 질문으로 재 구성한 교재예요.
2. 2019 새 교육과정을 반영해 꼭 알아야 하는 핵심만 알차게 담았어요.
3.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과학을 즐거워하는 아이를 만날 수 있어요.
4.심화 개념 잡는 QR동영상 강의
메가스터디 일타강사 동영상으로 과학 개념과 재미를 동시에 잡을 기회이고, 스토리에 치중되 자칫 그림만 보게 될 부분을 QR강의로 꼼꼼하게 짚어 줍니다.
5. 흥미를 부르는 퀴즈
단원 마무리 퀴즈로 학교 공부 예습 복습은 물론 심화개념까지 정리하고 갈 수 있습니다.
6.위기에 빠진 지구를 구하기 위해 출동한 카카오프렌즈의 좌충우돌 과학 모험이 재미있게 펼쳐져 있어서 즐겁게 책을 읽을 수 있어요.
7. 기존학습만화에서 볼 수 없었던 옴니버스식 스토리 구성으로 끝까지 집중력을 읽지 않고 읽어갈 수 있는 장점이 있어요.


아이들이 궁금해하는 호기심을 잘 이끌어내어 궁금증을 많이 담기 위해 노력한 교재라는 흔적이 많이 보여요.

카카오프렌즈에 재밌고 유쾌한 입담과 장풍쌤에 과학적 지식이 잘 녹아든 교재였어요. 찌린가스를 없애면서 다니던 미션 수행중 빨대G로 찌린가스를 많이 수집하지만 막판에 찌린가스의 습격으로 지구를 구할 수 있을지 호기심을 자극하고 3권이 끝났네요. 책 읽고나서 아이는 지구지킴이가 되어야겠다고 하더라구요.

4권도 주문해야겠어요. 강의도 듣고 과학 공부도 재밌게 되니 금상첨화네요.^^
나잘나 박사와의 과학 여행 자녀들에게 적극 추천해요.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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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과학이 인생에 필요한 순간 - 2021 세종도서 교양부문
김대수 지음 / 다산북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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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인공지능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급속히 발전하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는 정상적인 뇌도 방황하기 쉽다. 뇌에 저장된 지식을 활용하는 전문가들의 가치가 하락하며 뇌가 만들어내는 반복적인 신호로 수행되는 모든 직업이 사라진다.
취업보다 창업이 더 많아지는데 정작 나의 일자리만 없는 아이러니한 사회가 도래한다. 우리가 뇌를 스스로 관리하고 다양하고 다채롭게 바꿀 수 있어야 적응 할 수 있는 시대다.
소크라테스는 '너 자신을 알라'고 말했을 뿐 아니라 '너 자신을 부정하라'고 했다. 자신에 주어진 가치와 미션을 진지하게 고민해 새로운 인생을 살라는 메시지다. 뇌 과학이 주는 메세지도 동일하다. '자신의 뇌를 알라'그리고 '자신의 뇌를 바꾸어가라'.


나를 바꾸는 뇌 과학 여행

우리가 생각하고 느끼는 시각적 상황, 느끼는 감정들은 모두 뇌를 통해 거쳐지게 된다. 뇌의 사용 설명서를 알아야 함이 여기에 있다. 뇌 사용을 알아야 인생의 다양한 경험과 기회를 놓치지 않을 수 있다. 뇌 과학은 뇌의 한계와 능력에 대해 연구하는 학문으로서 우리가 뇌를 어떻게 활용하고 미래에 대비해야 하는지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뇌를 무작정 따라가지말고 이제 뇌를 어떻게 활용하고 미래에 대비하여 더 큰 세상을 볼 수 있도록 발전적인 뇌 모험을 떠나보자.


알고 있다는 나의 착각이 나의 기회를 막는다.

공자는 논어의 위정 편에서 '아는 것을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는 것이 진정한 앎'이라고 했다. 모르는 것을 인정하고 모른다고 하는 것도 중요한 지식이라는 주장이다. 지식이 범람하는 요즘 같은 세상, 모른다는 말이 자존심의 스크레치가 난다는 생각으로 모르는 것을 알고 있다고 착각하고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을 자주 본다. 알고 있는 것이 아닌 알고 있다고 착각하는 뇌의 '안다는 느낌'이 만들어낸 우리의 모습이라고 한다. 정작 안다는 그 내용을 종이 한장과 연필을 들고 누군가에게 설명하기 위해 나의 안다는 것을 입증해볼 수 있을까? 막막함 속에 내가 진짜 알고 있었다는 것은 거짓된 뇌의 착각이였음을 알 수 있게 된다.

학생들이 교과서에 공부의 흔적이라고 남기는 줄치기 기술은 어릴 때 많이 했던 내 경험도 있었다. 사실 현란한 색펜으로 무지개빛 책을 만들어 공부했던 옛 기억이 떠올랐다. 그 책과 노트를 보면 내가 다 알아버린거 같은 느낌이 들었다. 김대수 교수는 교과서에 줄을 치지 말라고 한다. 대부분 학생들은 아는 내용에는 줄을 치고 모르는 내용은 넘어가서 결국 아는 것만 알고 모르는 것은 여전히 모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기왕 줄을 쳤으면 줄이 없는 부분을 다시 공부하라고 권한다. 늘 틀리는 시험 문제는 거기서 나온다.

'아는 느낌을 내려놓는 경험을 해보라'고 교수는 말한다. 알고 있다고 생각한 것이 사실은 느낌일 뿐이라는 것을 아는 순간, 대상에 대하여 진정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교만과 겸손은 무지의 양면이다.
한쪽은 무지에 대한 무지,
다른 한쪽은 무지에 대한 자각이다.

알고 있다는 착각, 아는척 증상이 심해지면
상대방에 말에 꼰대가 되어버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꼰대테스트
1.듣는시간보다 말하는 시간이 길어진다.
2. 한 번 이야기할때 같은 내용을 세 번 이상 반복한다.
3.상대방의 말이 끝나지 않았는데 하고 싶은 말이 떠오른다.
4. 나의 경험을 일반적인 것으로 포장한 뒤 상대방도 동의하기를 원한다.
5. 상대방이 나와 대화하는 것을 피한다.
6. 위의 사실을 본인만 모른다.

이 기준에 3가지 이상 속하면 꼰대에 속할 수 있다. 이런 꼰대의 속성이 우리 뇌에 있다. '아는 척 신경'으로 대상이나 상황에 대하여 지식과 능력이 부족함에도 안다는 느낌을 만들어내는 뇌의 능력이기 때문이다. 이런 행동은 대신 최소한의 데이터를 활용해 의사결정을 빨리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자연 속에 경쟁상태에서 살아남는 방법과 다른경쟁자보다 발빠른 움직임으로 먹이를 빼앗기지 않을 것이다.단점은 주식 투자 타이밍에 매번 실패하는 것이 바로 이 느낌탓이 경우가 많다. 예전과 비슷한 상황에서 수익을 낸 경험이 매수 타이밍이라는 느낌을 만들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다. '아는 척 신경'의 작동원리도 자세히 적혀있다.

원리1. 정보 최소량의 법칙
제한된 에너지로 하나에 대해 많이 아는 것보다 많은 것에 대해 필요한 것만 아는 것이 생존에 훨씬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뇌 친화적 학습은 입력되는 지식의 양을 늘리는 것이 아닌 적은 지식으르 아는 힘을 키우는 데 있다.

원리2. 본능 연결의 법칙
쉽게 외우기 좋은 노래나 패턴을 만들어 뇌에 다양한 내용들을 정확하게 집어넣을 수 있는 방법이있다. 연상효과 같은 것도 이에 속한다.

원리3. 일반화의 법칙
심리학자 도널드 헵스는 신경들의 연결로 패턴와성 기능을 설명했다. 대상에 대한 자극으로 인해 다양한 신경이 흥분하는데 흥분된 신경들 간의 연결인 시냅스가 강화된다는 '시냅스강화'이론이다. 신경들끼리 서로 연결되어 그중 하나만 자극 되어도 전체 그림이 뇌에 그려질 수 있다.패턴이 형성되어 일부를 봐도 전체를 그릴 수 있게되는 장점이다. 단점은 처음 보는 사람인데도 느낌만으로 '나쁜 사람'으로 분류해버릴 수가 있다. 또는 실력이 없는 사람인데도 과거에 만났던 유능한 사람과 공통점이 있어 '좋은 사람'으로 여기는 경우도 있다. 이런 뇌의 패턴완성을 보완하기 위해 패턴분리라는 뇌의 능력이 있다.
패턴분리가 심하게 되면 또한 남과 나의 차이에 민감하고 행복하지 않은 삶을 살수도 있다.
우리가 어떤 대상을 아는 것은 대상에 대한 깊은 지식이 아니라, 유사성과 다름에 근거한 일반화된 정보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중요한 의사결정을 내릴 때 이러한 느낌에 의존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원리4. 동조화의 법칙
사람들은 마치 서로 무선으로 연결되어 있는 것같다. 같이 하품을 한다든지, 동시에 같은 말을 한다든지, 동일한 자극을 받으면 동일한 반응이 나타나는 경험이 많다. 먹방 유튜버에 치킨먹는 모습을 보고 그 치킨 매출량이 갑자기 올랐다거나, 유명한 연애인들 앞세운 광고들, 드라마 여자주인공과 같은 옷과 헤어가 유행하는 신드롬들은 뇌 속에 거울신경이 있어 사회적 동조화가 일어나 상대의 경험을 나의 것으로 인식하기 때문이다. 이를 동조화 원리라고하고 동물을 가장 동조화가 발달한 동물이 인류다.

새가 머리 위를 날아다니는 것을 막을 수 없어도 머리 위에 둥지를 만들지 못하게 할 수는 있다.

독일 종교개혁자 마르틴 루터의 말이다. 유혹이 머릿속에 날아다니는 것을 막을 수 없지만 그것이 머리 위에 둥지를 틀게 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뇌는 우리에게 명령하지만, 우리의 뇌에는 본능적으로 명령을 조절하는 능력도 있다. 어떻게 가능한가? 잘못된 욕구로 뇌가 나를 충동할때, 그 욕구를 없앨 수는 없어도 기다릴 수는 있다. 뇌를 따르기보다 때를 기다리도록 뇌를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다. 작가는 뇌 과학 여행 시작부분에서 첫 번째 규칙을 제시했던 것이 기억났다. 뇌와 나를 분리해서봐야하는 기본규칙. 뇌를 따라 가기 보다 뇌를 가느치는 부분이란 자기조절과 관련된 모습이다. 욕망에 빠져 본능의 충동을 억제하고 욕망의 채널을 돌리기 위해 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은 내가 현재 추구해야 하는 새로운 욕구로 대체해보러 노력하는 것이다. 상처는 아물고 새로운 관계도 형성되는 의미 있는 시간이 찾아온다. 뇌에 때를 기다릴 줄 아는 방법을 가르칠 수 있다면 그 자체가 인생의 성공이다. 지금 나의 채널이 어디에 맞춰져 있는지 점검하고 그것을 의식적으로 바꾸는 연습을 한다면 보다 우리 인생을 다채롭게 경영할 수 있을 것이다. 뇌와 나를 분리해 뇌가 가는 방식을 내가 조절하고 가르치는 것이 살아가는 우리 인생에 끊없는 해야할 우리의 노력이다. 발전해 나아가는 행복한 삶을 위해 끓임없이 뇌를 알아가야 할 것이다. 뇌과학은 우리가 살아가는데 있어 필수불가결하다. 뇌과학이 인생이 필요한 순간은 바로 지금부터다.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뇌과학이인생에필요한순간#김대수#브라이트#뇌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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