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어서 밤새 읽는 한국사 이야기 1 - 선사시대 ~ 삼국시대 재밌밤 시리즈
박은화 지음 / 더숲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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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때 외울거많고 암울한 근현대사가 싫다고 세계사를 선택과목으로 배웠는데 이상하게 그때는 싫었던 한국사가 졸업하고나니 알고싶어진다. 학교다닐 때, 제대로 못배운 한(?)같은건지, 내 뿌리에대한 궁금증같은건지는 모르겠지만 ㅎㅎ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한국사시험도 볼예정이라(말그대로 예정 언제볼지는 모름 ㅠㅠ) 미리 공부해두자싶어서 읽게되었다. 

 

제목이 <재밌어서 밤새읽는 한국사 이야기>였지만 그냥 한번 정리할 요량으로 기대없이 읽었는데 재밌었다.ㅎㅎ 저자가 일부러 어렵지않게 쓰려고했는지 문제집이나 누드교과서같이 서술형이지만 눈에는 잘 안읽히는 책처럼 쓴게아니라 흥미있는 내용들을 주제로 짧게 단락을 정해서 호흡을 비교적 짧게 썼다는 것도 가독성이 높은 이유 중 하나일듯하다.   


 



또, 중간중간에 사진이나 그림으로 이해를 돕기도하고 암기요약으로 외웠던 것들을 풀어서 설명하고 있어서 이해가 더 잘되었다. 이를테면 청동기시대 대표적인 유물인 세형동검, 비파형동검 이렇게 끝이아니라 세형동검의 사진과 비파형동검의 사진을 비교해놓고 세형동검의 세는 한자 가늘세細를 썼기때문에 넓은모양의 비파형동검보다 가늘고 날렵해서 후에 만들어진 걸 알수있었다고 설명하는 부분이 그랬고 우리나라에는 40%이상있는 고인돌에대해서도 만들어진 방법을 그림으로 설명하고 북방식 고인돌과 남방식 고인돌의 차이 등을 잘 설명해놓아서 이해가 훨씬 쉬웠다.  

 

또 특이한점은 이 책에서는 연도별로 설명만 쭉 서술되어있는 것이아니라 사람들이 궁금해할법한 질문들을 통해 소주제를 나눴다는게 특이했다. '가야금이 12줄인데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 왜 낙랑공주는 자명고를 찢었을까?', '지증왕은 정말 체구가 컸을까?' 등 질문만봐도 흥미가 동하는 주제들로 내용을 구성하고있어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이런류의 책은 왠지 책상에 바로 앉아서 노트와 연필꺼내고 필기하면서 읽어야 할 것같은데 비교적 편하게 읽을 수있었던 것도 이 책의 특징이었다. 중고등학생들도 공부하기전 미리 읽어볼 수있고 역사에대해 공부해보려는 어른들도 가볍게 읽어볼수있어 꽤 유용했다. 아마 1편이 삼국시대까지인걸로보아 근현대사까지 이어질듯한데 후에 나오는 책도 고민없이 읽어보고싶어질만큼 만족했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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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서른 살, 까칠하게 용감하게
차희연 지음 / 홍익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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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에게 있어서 서른 살은 어쩌면 스무살이 되는 해보다 더 막중한 부담을 느끼게되는 나이다. 아직 서른이 되지도않았지만 그 부담스러움이란 ㅎㅎ;;  
서른, 작년까지만해도 나와는 거리가 먼 나이라고 생각했는데, 한달도 남지않은 2014년이지나면 더 이상 20대초중반이아니라는걸 깨닫게되면서 미리 읽어보고 대비(?)하자라는 마음으로 읽어나갔던 <여자 서른 살, 까칠하게 용감하게>

30대여성이자, 감정조절코칭연구소 소장인 저자는 사회생활을 하고, 가정을 이루기시작하는 여성들에게 감정을 컨트롤할 수있는 방법들을 제안한다. 흔히, 여성들은 공적인 일에서도 감정적이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 물론 다른사람의 일에 공감하고 감성적인부분은 하나의 장점일 수도있지만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무조건 감정대로 하는게 꼭 좋은결과에 이르게되는것은 아니라는 것도 부족하지만 사회생활을 시작한 초년생인 나의 생각이다. 오지랖은 비행기활주로인 사람들과 신경질나는 사람들 욱하고 올라오는 감정을 컨트롤하기란 정말 쉬운일이 아니다. 특히나 회사에서 더 더욱.

이 책에서는 감정을 억누르거나 무조건 감정적으로 대응하지말고 자신의 감정을 컨트롤하고 사람을 대하는 방법들을 심리학적인 용어와 실험들을 일화로 곁들여 들려준다. 또한 여성들이 이 시기 겪을 수있는 상황들을 예시로 넣어 공감이 될만한 상황을 상기해보게하고 대처방안을 차분히 생각해볼 수있게한다. 나 자신을 돌아볼 수있고 감정을 컨트롤하는 일은 책한권을 읽었다고해서 완벽하게 해낼 수는 없지만 적어도 억누르는 것만이, 또 그냥 내지르는 것만이 최선의 방법이 아님은 알 수있었다.

문제에대한 상황과 해석에비해 해결책이 약간 애매모호하다는 점은 조금 아쉬웠지만, 어쨌든 '이유있는 감정표현'은 나를 위해서도, 나와 의사소통을 하는 사람들을위해서라도 필요한거니까 유익했던 책이었다. 

오지랖 넓은 사람들이 무심코 던진 말에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멀리서 날아온 돌을 고이고이 간직할 필요가 없는 것처럼 말이죠 p.37


누구나 행복한 삶을 원합니다. 그런데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삶이 바닥으로 추락했을 때, 다시 튀어 오를 수 있어야 합니다. p.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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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천재 이제석 - 세계를 놀래킨 간판쟁이의 필살 아이디어, 개정판
이제석 지음 / 학고재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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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식상하고 몇번보면 보기싫어지는 광고와 볼때마다 찡하게 감동이 밀려오는 광고가있다. 광고의 궁극적인 목적은 똑같이 소비자에게 물건을 파는 일인데 왜 두가지 광고가 다르게 느껴지는걸까.

그토록 꿈꾸는 뉴욕에서 초대형 광고회사를 다녔지만 부족함을 느꼈던 이제석

고개를 갸웃거리게하는 '착한상업광고'를 하고싶어서 다 때려치고 한국으로 다시 돌아왔다는 그의 이야기에 귀기울이다보니 어느새 광고를 보면서 느꼈던 의문이 풀리기시작했다.

 

"과연 그럴까? 소비자를 생각하는 착한 광고, 정직한 광고는 기업을 힘들게할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과장 광고와 허위 정보를 주면 브랜드의 수명이 오히려 단축된다. 머리 나쁜 광고쟁이들과 클라이언트가 그 사실을 무시할 뿐이다." p. 177

 

 

 

 

 스펙이나 학력으로 대한민국에서는 차별받던 그가 다시 한국에돌아와서 광고회사를 차리기까지 책을 읽지않았다면 나도 금의 환향해서 잘나가는 사람이라고만 생각했을것이다. 열정하나만 가지고 돈도없이 뉴욕으로 건너가 말안통하는 사람들사이에서 그것도 동양인이 이뤄낸 성과들을 보면 정말 열정도 타고나는것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들면서 그 끈기의 박수를 보내고싶어진다.

 

모두가 고개를 젓고 가능성에대해 회의적인 태도를 보일 때, 그 문제에대해 고민하기보다는 직접 부딪혀보는 걸 택하는 사람이 결국에는 이루어낼 수있음을 증명해보였다. 그가 만약 그런 상황에 안주하고있었다면 지금 이 책을 읽을수도 없었겠지 ㅎㅎ

 

"남들이 옳다고 하는 것에 목을 맬 필요는 없다고 본다. 취직이든 성공이든 남들 하는 대로 하면, 극소수만 목적을 이룰 뿐이다. 나는 백남준이 무슨 미대를 나왔는지, 간디가 무슨 대학 철학과를 나왔는지 들어본 적이 없다. 남들이 옳다고 목에 핏대 세우며 말하는 것들을 하나하나 되짚으며 무엇이 옳고 틀린지 한번 따져보다. 그게 정말 맞는 것일까?" p. 351

 

 

 

 

만약, 저자가 금수저물고 태어나서 명문대출신에 외국유학까지 엘리스코스를 밟고 이 자리에서고 '생각을 뒤집으면 세상이 뒤집어진다!' 라며 책을 썼다면 같은내용일지라도 공감하는 사람은 지금보다 없을 것이다. 그의 성공과 성과가 빛을 발하는 이유는 상황을 바꾸려는 온전한 노력과 끈기가 있기때문일테니말이다.

안주하는 삶과 도전하는 삶에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게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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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의 발견
오승희 지음, 정현정 극본 / 예담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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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로 먼저봤었고 다시한번 tvn드라마의 저력을 보여줬었던 <연애의 발견>

워낙의 여기저기서 재밌다는 소리를 많이 들어그런지 관심도 가고 친구들의 추천으로 뒤늦게나마 다시보기로 주말에 몇편씩 몰아봤었는데, 한참 일이 바쁘고, 귀차니즘 플러스 변덕때문에 중간부터는 안보고 잊어버렸다가 책으로 나왔다길래 덥썩 물었다 ㅋㅋ 


영화를 보고 책을 보면 그냥 책부터 읽는것보다 이해는 빠르지만 등장인물들을 알고봐서그런지 상상력을 제한(?)해버린다는 단점이 있다. 게다가 대본을 옮긴소설이라그런지 앞부분은 거의 드라마랑 같았다. 대사하나하나 다 똑같아서 대사나 나레이션을 읽을 때 눈앞에서 드라마를 보는 기분이었다. 그래서 내가 봤던 부분은 빠르게 읽다가 내가 안본 부분부터는 천천히 읽었다. 


한줄로 줄이면 한여자가 두 남자를 두고 갈팡질팡 울고 짜고하는 이야기였는데, 그 안의 감정들이 공감도가고 또 안가기도하고 그랬다. 개인적으로는 자상한 하진을 두고 힘들었던 첫번째연애의 엑스보이프렌드에게 마음을 흔들리는 여름이 이해가 안됐다 ;; 마음이 가는 건 어쩔 수없지만 여주인공 완전 이기적인데하고 중간부터 짜증이 나기도했었다. 순수했던 시절 만났던 남자친구라 마음이 흔들릴 수는 있지만 '나는 되는데 너는 안돼' 드라마를 본 사람이면 이해가는 그 마인드는 정말 같은여자라도 이해가 좀 안됨;;; 


어찌어찌 결국 결말을 읽으면서도 멍때렸지만 극중 정말 쿨내 폴폴 풍기는 여름이 엄마가 여름이가 두 남자를 두고 힘들어할때, 했던 조언을 듣고보니 그럴수도 있겠지싶었다.


"항상 옳지 않아도 돼, 나빠도 돼.

누구한테 칭찬받으려고 사는 거 아니니까" 


드라마의 주인공이 꼭 착한캔디일 필요는 없고 도의적 판단 및 상식을 바탕으로 모두가 바라는 결단을 내리는 단호박일 필요도 없다.사람은 완전한 존재가 아닌데 그걸 드라마 주인공한테 바라는 것도 웃긴거겠지. 소설이 끝나고 작가가 했었던 말 중 <연애의 발견>은 여름과 하진 커플입장에서 볼때는 '사람의 균열'에 관한 이야기고 태하와 여름입장에서는 '사랑의 회복'에관한 이야기라는 걸 읽고 고개를 끄덕였다. 이런 이야기도 있고 저런 이야기도있고 이 커플의 이야기는 이렇게 끝이 나는거지 뭐 공중파에서하는 출생의 비밀, 막장요소가 아닌걸로 됐다. 




어찌되었든 결말은 인정하지만, 그래도 나는 여름과 하진커플이 더 좋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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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어바웃 치즈 - 10가지 대표 치즈로 알아보는 치즈의 모든 것
무라세 미유키 지음, 구혜영 옮김 / 예문사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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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에대해 많이 알고있는건 아니지만, 곁들여먹기 좋은 음식이라 더 알고싶어 읽게되었다. 알고있는 치즈라고는 우리나라에서 제일 흔하게 볼수있는 얇은 체더치즈, 피자치즈인 모짜렐라, 어렸을 때,생으로 구입했다가 반도 못먹고 버린 까망베르치즈가 다였기때문에 책을 읽으면서 처음 들어보는 치즈에 놀라기도했다. 그냥 소젖이라고만 알고있었는데 다양한 물소, 양 등 어떤동물의 젖인지에따라, 어떻게 제조하느냐에따라 맛이 달라지고 생김새가 다르다는것을 알게되었다. 신기하기도하고 치즈마다 맛있게 먹는 방법이 따로있어 상식으로 알고있으면 좋을 것 같았다. 


모짜렐라 치즈는 요즘은 불닭볶음면으랑 먹기도하고 그냥 전자렌지에 살짝 돌려서 먹기도했는데 책에 나오는 맛있게 먹는 방법으로는 과일향 나는 화이트와인과 어울리고 또 토마토나 채소와 곁들여먹어도 담백하고 좋다는게 책 속에 설명이다. 개인적으로 스프링치즈로 그냥 먹어도 짜지않고 좋고 떡볶이나 라면에 올려먹어도 맛있어서 좋아하는 치즈라 더 관심이간다. 


또 치즈하면 많은 사람들이 이미지화해서 머릿속에 그려보는 만화속 뿅뿅 구멍뚫리고 삼각형모양의 치즈! 바로 에멘탈치즈이다. 톰과 제리에서 치즈를 좋아하는 제리가 좋아했던 치즈이기도하다. 사실 모양은 익숙했는데 이름을 제대로 알았던건 처음이라 신기했는데 실제 맛은 순하고 부드러운 소금맛과 신맛이있어서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다 좋아하는 맛이라고한다. 스위스에서 겨울동안 먹을 식량으로 만들었던 치즈로  제조공정에는 유전자조합사료 등을 금지하고 무살균우유를 사용해야하는 등 엄격한 규제로 만들어진다. 피자광고에서 들어본 이름이긴한데 직접 알고먹어본적이없어 가장 궁금해지는 치즈기도하다. 


와인을 많이아는 사람은 어쩐지 식견있는 마니아처럼 느껴지는데 반해서 치즈를 많이 아는 사람은 잘 모르겠다. 우리나라도 다양한 치즈가 들어오고있긴하지만 아직은 몇가지종류로 한정적이라 그런지 한가지 치즈맛을 제대로 느껴보기는 힘들어서 그런걸까. 책을 보면서 다양한 치즈들을 먹어보고 더 알아보고싶다는 생각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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