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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천재 이제석 - 세계를 놀래킨 간판쟁이의 필살 아이디어, 개정판
이제석 지음 / 학고재 / 2014년 8월
평점 :
정말 식상하고 몇번보면 보기싫어지는 광고와 볼때마다 찡하게 감동이 밀려오는 광고가있다. 광고의 궁극적인 목적은 똑같이 소비자에게 물건을 파는 일인데 왜 두가지 광고가 다르게 느껴지는걸까.
그토록 꿈꾸는 뉴욕에서 초대형 광고회사를 다녔지만 부족함을 느꼈던 이제석
고개를 갸웃거리게하는 '착한상업광고'를 하고싶어서 다 때려치고 한국으로 다시 돌아왔다는 그의 이야기에 귀기울이다보니 어느새 광고를 보면서 느꼈던 의문이 풀리기시작했다.
"과연 그럴까? 소비자를 생각하는 착한 광고, 정직한 광고는 기업을 힘들게할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과장 광고와 허위 정보를 주면 브랜드의 수명이 오히려 단축된다. 머리 나쁜 광고쟁이들과 클라이언트가 그 사실을 무시할 뿐이다." p. 177

스펙이나 학력으로 대한민국에서는 차별받던 그가 다시 한국에돌아와서 광고회사를 차리기까지 책을 읽지않았다면 나도 금의 환향해서 잘나가는 사람이라고만 생각했을것이다. 열정하나만 가지고 돈도없이 뉴욕으로 건너가 말안통하는 사람들사이에서 그것도 동양인이 이뤄낸 성과들을 보면 정말 열정도 타고나는것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들면서 그 끈기의 박수를 보내고싶어진다.
모두가 고개를 젓고 가능성에대해 회의적인 태도를 보일 때, 그 문제에대해 고민하기보다는 직접 부딪혀보는 걸 택하는 사람이 결국에는 이루어낼 수있음을 증명해보였다. 그가 만약 그런 상황에 안주하고있었다면 지금 이 책을 읽을수도 없었겠지 ㅎㅎ
"남들이 옳다고 하는 것에 목을 맬 필요는 없다고 본다. 취직이든 성공이든 남들 하는 대로 하면, 극소수만 목적을 이룰 뿐이다. 나는 백남준이 무슨 미대를 나왔는지, 간디가 무슨 대학 철학과를 나왔는지 들어본 적이 없다. 남들이 옳다고 목에 핏대 세우며 말하는 것들을 하나하나 되짚으며 무엇이 옳고 틀린지 한번 따져보다. 그게 정말 맞는 것일까?" p. 351

만약, 저자가 금수저물고 태어나서 명문대출신에 외국유학까지 엘리스코스를 밟고 이 자리에서고 '생각을 뒤집으면 세상이 뒤집어진다!' 라며 책을 썼다면 같은내용일지라도 공감하는 사람은 지금보다 없을 것이다. 그의 성공과 성과가 빛을 발하는 이유는 상황을 바꾸려는 온전한 노력과 끈기가 있기때문일테니말이다.
안주하는 삶과 도전하는 삶에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게되는 책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