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의 발견
오승희 지음, 정현정 극본 / 예담 / 2014년 10월
평점 :
품절


드라마로 먼저봤었고 다시한번 tvn드라마의 저력을 보여줬었던 <연애의 발견>

워낙의 여기저기서 재밌다는 소리를 많이 들어그런지 관심도 가고 친구들의 추천으로 뒤늦게나마 다시보기로 주말에 몇편씩 몰아봤었는데, 한참 일이 바쁘고, 귀차니즘 플러스 변덕때문에 중간부터는 안보고 잊어버렸다가 책으로 나왔다길래 덥썩 물었다 ㅋㅋ 


영화를 보고 책을 보면 그냥 책부터 읽는것보다 이해는 빠르지만 등장인물들을 알고봐서그런지 상상력을 제한(?)해버린다는 단점이 있다. 게다가 대본을 옮긴소설이라그런지 앞부분은 거의 드라마랑 같았다. 대사하나하나 다 똑같아서 대사나 나레이션을 읽을 때 눈앞에서 드라마를 보는 기분이었다. 그래서 내가 봤던 부분은 빠르게 읽다가 내가 안본 부분부터는 천천히 읽었다. 


한줄로 줄이면 한여자가 두 남자를 두고 갈팡질팡 울고 짜고하는 이야기였는데, 그 안의 감정들이 공감도가고 또 안가기도하고 그랬다. 개인적으로는 자상한 하진을 두고 힘들었던 첫번째연애의 엑스보이프렌드에게 마음을 흔들리는 여름이 이해가 안됐다 ;; 마음이 가는 건 어쩔 수없지만 여주인공 완전 이기적인데하고 중간부터 짜증이 나기도했었다. 순수했던 시절 만났던 남자친구라 마음이 흔들릴 수는 있지만 '나는 되는데 너는 안돼' 드라마를 본 사람이면 이해가는 그 마인드는 정말 같은여자라도 이해가 좀 안됨;;; 


어찌어찌 결국 결말을 읽으면서도 멍때렸지만 극중 정말 쿨내 폴폴 풍기는 여름이 엄마가 여름이가 두 남자를 두고 힘들어할때, 했던 조언을 듣고보니 그럴수도 있겠지싶었다.


"항상 옳지 않아도 돼, 나빠도 돼.

누구한테 칭찬받으려고 사는 거 아니니까" 


드라마의 주인공이 꼭 착한캔디일 필요는 없고 도의적 판단 및 상식을 바탕으로 모두가 바라는 결단을 내리는 단호박일 필요도 없다.사람은 완전한 존재가 아닌데 그걸 드라마 주인공한테 바라는 것도 웃긴거겠지. 소설이 끝나고 작가가 했었던 말 중 <연애의 발견>은 여름과 하진 커플입장에서 볼때는 '사람의 균열'에 관한 이야기고 태하와 여름입장에서는 '사랑의 회복'에관한 이야기라는 걸 읽고 고개를 끄덕였다. 이런 이야기도 있고 저런 이야기도있고 이 커플의 이야기는 이렇게 끝이 나는거지 뭐 공중파에서하는 출생의 비밀, 막장요소가 아닌걸로 됐다. 




어찌되었든 결말은 인정하지만, 그래도 나는 여름과 하진커플이 더 좋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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