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세계 - 너의 혼돈을 사랑하라
알베르트 에스피노사 지음, 변선희 옮김 / 연금술사 / 2019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정신없이 일을 하다보니 날짜를 헛갈려 서평을 늦게 쓰게 된 "푸른세계"

첫 장을 펼치자마자 나의 뒷통수(?)를 때린 글귀.

-너의 혼돈을 사랑하라.-

요즘 같은 시대에는 사는게 힘들고, 빠르게 변하고,
각박해서인지 자신의 내면은 물론
상대방의 기분이나 상황 등을 들여다보기 어렵다고 느껴지게 되는 시대인것 같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우울증이나 그 외에도 여러가지
크고 작은 정신적인 아픔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나 또한 크지 않았지만 혼란스러웠던 시기가 있었고,
혼돈을 느껴보았기 때문인지 첫페이지의 첫문장인
'너의 혼돈을 사랑하라'는 문장이 나의 마음을 때렸다.

내가 생각했던 나의 혼돈이 컸던건지 아니면
혼돈을 수용했기에 이 문장이 와닿은것인지 알 수 없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것은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은 주인공이
자신의 마지막 삶을 살아가면서 진정한 내가 나답게 사는 삶을 찾아가면서
나의 내면을 바라보고 질문을 던지며 삶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한다는 것이다.

타인의 시선에 말에 신경쓰고 그들이 바라는 그 무엇이 아닌,
진정으로 내가 원하고 소망하는 무엇(취미나 다른 무엇)을 성취해 나가면서
산다는 것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게 만든다.

나는 정말 나의 혼돈까지도 사랑하는가.
나를 나답게 만들고 유일하게 만드는 것을 사랑하는가.

죽음 앞에 선 소년이 나에게 질문을 던지는 시간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