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도 못되어 세상을 떠난 세명의 시인. 윤동주 시인은 많은 한국인들이 사랑하는 시인이고, 서시나 별헤는 밤 등 감성을 울리는 시들을 많이 접해왔었다. 하지만 이상 시인이나 박인환 시인의 시는 접해본 적이 없는듯하다. 그래서 이 책을 통해 그들의 시들을 읽으며 그 시대의 한국 사람들이 겪은 아픈 감정을 더욱 알게 되었다. 그리고 새로운 윤동주 시인의 몰랐던 시들과 다른 시인들은 시들을 알게 되어 무척이나 다행이라고 느낀 시간이였다. 다만 이상 시인의 시는 나에게는 다소 어렵게 느껴졌다. 윤동주 시인의 시는 어렸을때부터 많이 보았기도 했고, 시인이 쉬운 단어라고 해야하나? 읽는 독자들이 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한 듯한 느낌이였다. 이상 시인의 시들은 받아들이기 쉬운 시들도 있었지만, 어렵게 느껴지는 시들이 많아서 알쏭달쏭한 느낌이였다. 그리고 박인환 시인의 시는 다른 두 시인의 시와 달리 무언가 선이 굵은 느낌? 우직한 느낌이였다. 윤동주 시인의 시는 감성적이고, 이상 시인의 시는 어렵다면, 박인환 시인의 시는 약간 남자답다? 이런 느낌이였다. (글에서 세명의 시인들 성격이 보이는 것 같기도 하다.) 또 시인들의 글이 끝나고 그 끝에 마무리하듯이 시인들의 지인들이 남긴글과 해설 등이 있어 새로운 각도로 시인들의 시를 볼 수 있었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였다. 이 책은 두고 두고 보면서 자주 읽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