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둥소리가 저 멀리서 들려오고 - 열두 개의 달 시화집 七月 열두 개의 달 시화집
윤동주 외 지음, 제임스 휘슬러 그림 / 저녁달고양이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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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화가 제임스 휘슬러와 한국, 그리고 일본 시인들의 만남.

작년과 재작년, 마른 장마로 인해 여름에 비다운 비를 보기는 커녕 느끼지 못했던 지난 2년.
그리고 올해인 2018년 여름 6월 끝자락에 비다운 비, 장마가 왔다.

모처럼 온 장마로 인해 비가 질리도록 내리니,
이 시집의 제목인 '천둥소리가 저 멀리서 들려오고'와
장마로 비가 미친듯이 오는 7월 초반의 지금과
잘 어울리는 듯하다고 느꼈다.

시원하게 내리는 빗소리와 창문과 우산을 때리는 빗소리.
그리고 간간히 들리는 천둥소리와 반짝이는 번개가 섞인 장마를 생각나게 하는
지금과 어울리는 제목이 아닐까싶다.

시집 안의 시들은 7월에 어울리는 시들이 수록 되어있다.
비, 바다, 청포도 등 여름이면 생각이 나는 주제들의 시와
시와 어울리는 제임스 휘슬러의 작품들이 함께 있어 새로운 감성을 깨운다.

시집을 보다보면 정말 찰떡 같다 싶은 시와 그림이 연결 되어 있는데,
몇몇은 이 시와 이 그림이 어울리는 건가 싶은 부분들도 있었다.
하지만 윤동주 시인의 시와 백석, 이육사 시인의 시들을 그림과 함께보니
손 안의 작은 전시회에 온 듯한 기분이였다.

대부분의 시는 한국 시인들의 시들이지만 중간중간에 일본 시인들의 시들도 있어,
일본 감성도 느낄 수 있다.

시화집을 다 읽고 난 후 동양의 감성과 서양의 감섬
성이 잘어우러져서,
이 시화집의 시리즈를 모두 구매할까 진지하게 고민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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