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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하는 CEO 뒤엔 명품비서가 있다
전성희 지음 / 홍익 / 2008년 6월
평점 :
절판
비서하면 떠오르는 첫번째 이미지는 미모의 젊은 여성이다. 비서의 이미지는 항상 이런식으로 고정적이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 비서에 대해서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된다. 외국에는 나이 많은 비서가 흔한 일이라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젊고 아름다운 여성들의 전유물처럼 인식되어왔다. 그래서 이 책의 저자이자 60살이 넘어서도 현역 비서로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고 있는 "미세스 심" 전성희 대성회장 수석 비서의 이야기는 정말 우리나라 이야기 맞아! 반문하게 된다.
우연히 남편친구의 부탁과 남편의 권유로 하게 된 비서일.. 이 일이 평생직업이 될 줄 미세스 심은 알지 못했다. 비서를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남편 친구를 그냥 며칠 도와주자고 시작한 일이 이제는 비서계의 큰언니로, 대성에서 없어서는 인물이 되었다.
40살이 다 된 나이에 시작한 비서일.. 이 책을 읽으면 그녀의 성공이 거저 이루어진것이 아니며, 비서란 직업이 얼마나 전문적이고, 힘든 일인지 알게된다. 비서는 아름다운 목소리로 전화받고, 손님이 오면 차심부름 정도나 하는 여자라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아침 여섯시에 출근한다는 그녀의 일상을 듣고 있노라면, 정말! 저렿게까지 해야할까? 개인시간을 누구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즘 젊은이들에게 그녀의 하루 일과는 때론 숨박히게까지 느껴졌다. 하지만, 최고란 자리, 스스로 명품 비서란 말을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자부심과 긍지를 가진 그녀의 자리가 그녀의 그런 노력과 땀의 결과임을 부정할 수 없었다.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 아주 작은 일이라도 열의를 다 하는 그녀의 모습은 꼭 배우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