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를 뒤흔든 16가지 발견
구드룬 슈리 지음, 김미선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08년 3월
평점 :
품절


 
역사상 위대한 발견과 발명은 사소한 것에서 생기는 경우가 많다.

우연한 기회에 알게된 작은 사실 하나가 인류 역사에 새 이정표를 만든 일이 많은 만큼 우연은 우연을 넘어서고, 역시 발견과 발명에는 노력이상에 운도 따라야 하는가보다 란 생각이 들게 한다.

 

이 책에는 그런 우연이 빚어낸 신기하고 놀라운 16가지 사건이 등장한다.

건축을 시작으로 인류학, 고고학, 천문학, 의학 그리고 예술적인 부분까지 어느 한부분에 치우치지 않은 다양한 사건들은 아주 흥미진진하다. 다른 한편 어딘가에 있을 또 다른 위대한 발견을 누가 어떻게 할 것인가? 기대하게 되고, 현존하는 고대 유산중 풀리지 않은 수수께끼를 담고 있는 조형물들이 상당수 있는데 그 수수께끼는 언제쯤 풀릴 수 있을까? 궁금해진다.

 

 

우연의 역사라 말했지만, 그 우연 역시 주의 깊게 관찰하거나, 노력하지 않았다면 이렇게 세계사를 뒤흔든 사건이 되지 못하고, 쓸모없이 버려진 쓰레기에 불과했을 것이다.

 

 

16가지 이야기 중 내가 주의 깊게 그리고 흥미롭게 읽은 이야기는 5000년 만에 잠에서 깨어난 아이스맨 이야기와, 진시황 이야기, 그리고 낡은 장롱덕에 발견된 사진이야기다.

 

5000년이란 긴 세월이 지난 뒤 발견되었는데, 실제 모습을 잘 갖추고 있는 아이스맨의 이야기 자체만으로도 놀라웠지만, 그가 살해된 것 같다는 이야기가 참 흥미로웠다. 과연 무슨 일때문에 그는 길에서 객사를 했고, 그렇게 오랜 세월 그 곳에 있었을까 궁금했다.


진시황의 이야기는 많이 듣고, 자주 접했는데도 신기하다. 그 많은 사람들의 표정과 얼굴이 다 다르다는 것도 신기하지만, 아직 그 무덤에 정확한 크기를 알 수 없다는 사실이 신기하다. 과연 진시황은 얼마나 오랜세월 권력자로서 살고 싶었을까? 죽어서도 끝까지 왕으로서 강력한 왕권을 행사하고 싶었던 그의 욕심은 얼마나 대단했을까? 그 무덤의 전체 모습이 궁금해졌다.


마지막으로 낡은 장롱덕에 발견된 사진술.. 그의 발견덕분에 우린 아주 쉽고 편리하게 우리의 추억을 담아낼 수 있었다. 낡은 장롱덕분에 우리의 아름다운 추억이 오랜 세월 우리와 함께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러고보면, 사소한 것에 대한 관심이 참으로 중요하다는 걸 새삼느낀다. 인류는 아주 특별한 발견을 통해서 새롭게 변화하고 전진하지만, 그 특별한 발견은 아주 우연한 기회에 찾아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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