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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블리 사람들 - Summer
마크 트웨인 외 지음, 헤럴드 블룸 엮음, 정정호 외 옮김 / 생각의나무 / 2007년 12월
평점 :
품절
코끼리 코는 왜 길까?
" 코끼리 아저씨는 코가 손이래. 과자를 주며는 코로 받지요" 대한민국 사람중에 이 노래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거다. 만약 있다면 그 사람은 뒷조사를 좀 해봐야할거다.
그만큼 이 노래는 유명하다. 그런데 코끼리 코는 왜 길까?
<점블리 사람들> 속에 그 해답이 들어있다.
"새끼 코끼리"란 제목의 단편글을 읽으면 코끼리 코가 왜 그렇게 긴지 알 수 있다. 이 내용은 불과 두달전 조카가 나에게 읽어달라고 가져왔던 동화책과 같다. 그 동화책이 이 <점블리 사람들>에 들어 있는 것이다. <점블리 사람들>은 어린 아이부터 어른까지 부담없이 읽고 즐길 수 있는 책이다. 함께 읽고 대화를 할 수 있다는 것 그게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이 책에는 정말 유명한 작가 몇 사람이 등장한다. 마크 트웨인과 오스카 와일드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 두사람 중 난 오스카 와일드의 글을 읽고 이 사람에게 다시 한번 반했다. 아주 오래된 영화에서 자주 봤던 오스카와일드.. 그의 이름이 들어간 영화치고 실망한 작품이 없었는데.. 그는 여기서도 날 실망시키지 않았다.
"유려한 로켓 불꽃"이란 단편은 그가 왜 그렇게 유명한지.. 그의 진가를 다시한번 느끼게 해준 작품이었다. 내 짧은 생각으로는 장편보다는 단편이 작업하기에 더 어려울 것 같다. 그런데, 그의 작품은 짧지만, 강한 여운을 준다.
그리고 또 한 작품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병 속의 도깨비" 이 작품도 필히 챙겨 읽어야 한다. 여러편의 단편도 있고, 시도 있지만, 뭐니 뭐니 해도 이 책의 재미는 위에 열거한 세 작품이다.
작품의 내용을 좀 더 구체적으로 적고 싶지만, 단편소설의 단점은 줄거리를 적으면 내용이 다 나온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