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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유산 - 세상을 보는 16가지 지혜
켄트 너번 지음, 공경희 옮김 / 체온365 / 2007년 7월
평점 :
사람이 태어날때 "당신은 몇년도 몇월, 며칠날 죽을 것입니다" 라고 말해준다면 사람들의 인생은 어떻게 달라질까?
힘찬 울음소리로 엄마의 뱃속을 막차고 나옴과 동시에 우리는 죽음을 향해 힘찬 질주를 시작한다. 하지만 "죽음"이란 단어와 친숙하려는 사람은 없다.
죽음이란 단어는 우리 생활 속에 늘 함께 동행하지만, 우린 그걸 인식하지 못하고 산다. 삶은 영원히 지속 될 것이며, 우린 그 영원같은 삶 속에서 무엇을 이룰 것 인지, 무엇을 할 것인지만을 고민하다.
어린시절엔 세상은 내가 맘 먹은대로, 내가 원하는대로 돌아갈거라 생각했다. 그러나 나이가 먹고, 머리가 커지고, 몸으로 부딪히는 현실은 어린시절 동화 속 이야기와 달리, 냉정하고 고됐다. 그 속에서 좌절도 겪고, 아픔도 많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세상은 참 아름답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삶은 만만치가 않다.
그러나 삶은 살아볼만한 가치가 있다. 힘들어서, 부조리한 것 투성이어서, 어려움이 많아서 등등 삶을 포기해야 할 이유보다, 삶을 살아야 할 이유가 수천 수만가지 더 많다.
세상을 보는 16가지 지혜 "작은유산"을 읽으면, 과연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배움, 일, 돈, 재산, 나눔, 여행, 사랑, 결혼, 부모가 되는 것, 외로움과 고독, 힘, 비극과 고통, 노인, 죽음, 영혼의 여행, 에필로그- 신비로움 껴안기
구두쇠 영감 스크루지가 크리스마스 전날, 자신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본 후 새로운 인물로 거듭나듯, 이 책을 읽고 나면 딱 그런 느낌을 받는다.
매일 눈뜨는 하루는 새로운 꿈이 시작된다.
때론 악몽을 꿔서 힘들때도 있지만, 또 다른 꿈을 꿀 수 있는 내일이 있으니 걱정할 필요 없다.
소박함이 묻어나는 책에서 큰 감동을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