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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 투자하라 - 한국에서 부자되기
이용주.김의식.안완석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07년 4월
평점 :
대한민국 40대 가장인 전(Glabal)투자씨.
중견기업의 과장인 전씨에겐 중학교 2학년, 1학년짜리 아들과 딸이 있으며 예쁘고 알뜰한 아내가 있다.
그는 400여만원의 월급을 받고, 재산으로는 4억원짜리 아파트와, 적금과 펀드등에 1억 2천만원이 있다. 정년이 보장되지 않는 세상, 부모의 노후는 부모가 알아서.. 라는 분위기가 대세인 시대, 40대인 그의 미래는 그리 밝지 않다.
그의 재무설계를 해보니 자녀 학자금을 포함해서 5년안에 5억원 이상을 만들어야 한다.
1억 2천 만원을 5년에 5억원으로 만들어야 한다니.. 4가족인 경우에 월급의 30%를 저축해야한다고 하는데, 현실적으로 그렇게 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고 한다. 아이들이 커가면서 사교육비로 들어가는 돈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아무것도 하지 않고 손놓고 있을 수는 없는 법.. 목표를 이루기 위해 전투자씨는 해외로 눈을 돌린다.
<한국에서 부자되기- 세계에 투자하라>는 책은 일단 책 제목으로 사람의 시선을 확 사로잡는다. 세계에 투자하라, 세계에 투자하라.. 그럼 해외 투자는 어떻게 하는걸까? 그렇지않아도 해외펀드가 수익률이 좋다고 해외펀드로 사람들이 많이 몰리고 있는데, 해외에 직접투자하면 그것보다 더 큰 수익이 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 책을 보게 되었다.
이 책에는 미국, 중국, 베트남,인도, 필리핀,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일본등 최근에 자주 언급되고 있는 나라들이 많이 나와있다. 요즘 주식광풍이 불고 있는 중국은 잠재성장률이 아직도 높은 나라다. 중국 다음으로 인구가 많은 인도 역시 새로운 투자처로 몇년전부터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어떻게 하면 투자할 돈을 버느냐가 문제였다.
아무리 없어도 5천만원 이상은 가지고 있어야 어디에 명함이라도 내밀어 볼 것 같았다. 그런 생각을 하니, 약간 김이 빠졌다.
그래도 꾸준히 정보를 수집하고, 열심히 노력하다보면 나에게 총알이 준비됐을때 좀 더 현명한 투자를 할 수 있을거란 희망으로 마지막까지 읽었다.
어떤 분이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 라고 하셨다는데, 이 책을 보니, 세상은 넓고 투자할 곳도 많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