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프릴 풀스 데이 - 상 - 데이먼 코트니는 만우절에 떠났다
브라이스 코트니 지음, 안정희.이정혜 옮김 / 섬돌 / 2007년 3월
평점 :
품절


20대  젊은 청춘의 죽음은 그 이유를 떠나서 가슴 아프고, 분하기 까기 하다. 

  특히 <에이프릴 풀스 데이>의 주인공 데이먼처럼 불치병으로 죽어간 경우엔 그 슬픔이 더하다. 20여년을 살면서 매일 처럼 꿈꾸었을 그의 미래가 허무하게 사라진게 아프고, 그토록 사랑했던 아들과, 연인을 떠나보내야 했던 가족들의 모습이 상상이 되니 더욱 가슴 아팠다.

이 책을 읽는 동안 감당하기 힘들었을 어려움에 당당하게 맞섰던 데이먼의 용기에 절로 감탄이 나왔다. 태어나면서 부터 천형과도 같은 혈우병이란 질병을 가지고 태어난 데이먼은 언제나 긍정적인 사고와 적극적인 자세로 인생을 살았다. 그에게 있어 혈우병은 자신의 미래를 발목잡는 족쇄인 동시에 살아야 한다는 강한 생명력을 불러일으키게 하는 원동력이었다.

  과연 나에게 그런 병이 있다면 나는 그럴 수 있었을까?
  과연 내 연인이 이런 병에 걸렸다면 나는 셀레스트 같을 수 있을까?

가정만으로도 무섭고, 끔찍한 일이다. 

  과연 살아야할까? 아무런 희망도 없을 것 같은 그 하루 하루를 지치지 않고 열심히 살아 준 데이먼과,  그의 병을 알면서도 한결같은 사랑을 보내준 그의 연인 셀레스트의 위대한 사랑과 용기에 저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세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데이먼과 셀레스트들에게 희망을 가지라고 하고 싶다. 그리고 나의 오늘을 신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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