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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아 웃어라
손숙.예랑 지음 / 이미지박스 / 2006년 1월
평점 :
품절
끊임없이 사랑을 꿈꾸고, 죽는 날까지 사랑하라.
사랑 사랑 사랑 내 사랑이야. 사랑이로구나. 내 사랑이로다.
춘향이는 사랑하는 이몽룡을 위하여 절개를 지키다 죽을뻔 했고, 로미오와 줄리엣은 사랑때문에 죽었다. 눈에 보이는 것도 아니오. 손에 잡히는 것도 아닌.. 사랑.. 그 사랑에 울고 웃는 것이 사람이다.
사랑은 멀쩡한 사람을 바보로 만들어버리고, 찔러도 피한방울 나올것 같지 않은 냉혈한 같은 사람을 입안에서 살살 녹는 솜사탕같이 만들어버리는 마법같은 힘을 가졌다. 그러나 한가지 이해 할 수 없는 것은, 수없이 깨지고 상처받으면서도 사람들은 또 다시 사랑을 그리워하고, 사랑을 찾아 나선다는 것이다.
타죽을 것을 알면서도 불 속으로 뛰어드는 불나비 같이, 너무 힘들었다고 말하면서도 그래도 사랑만이 희망이며, 사랑만이 살아있는 존재이유라고 말한다.
왜 그럴까? 왜 사람들은 사랑에 약할까? 왜 그렇게 사랑하고 싶어하고 끊임없이 그 사랑을 확인하고 싶어할까?
하나님이 인간을 만들었을때 " 심장이 멈추기 전까지 너는 끊임없이 사랑하라. 이것이 내가 너를 세상에 내보내는 이유니라"라고 말씀하시지 않았을까 하는 엉뚱한 상상을 했다.
<사랑아 웃어라>는 자타가 공인하는 한국 최고의 여배우 손숙씨와 인기 드라마 작가인 예랑씨가 그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들려주는 남녀간의 사랑과 이별 이야기다.
이 책이 특별한 이유는 치부가 될 수 있는 자신들의 과거를 솔직하게 들어내면서 진정한 사랑을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랑에 대한 남녀의 입장차이, 사랑과 연애사이, 행복한 결혼의 조건, 이별, 고통, 사랑, 버자이너 다이얼로그, 사랑아 웃어라등 총 6번의 만남으로 이루어진 이 책은 그동안 우리는 왜 그렇게 사랑때문에 아파했는지, 그리고 대체 사랑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속시원하게 말해준다.
특히 딸의 연애상담을 해주는 엄마같은 손숙씨의 진심어린 충고와 당부말은 여러가지로 참 와닿는게 많았다. 한 여자에서 한 남자의 아내로 그리고 엄마로 살았던 그녀의 사랑이야기는 "사랑"이란 단어로 고민하고 답답해하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그 해답을 알려주는 듯 했다.
우리는 영화같은 로맨스를 꿈꾼다. 그러나 현실속 사랑은 영화와는 너무 거리가 멀다. 때론 사랑 때문에 비참하고, 죽을만큼 괴로운 일들이 생긴다하여도 너무 슬퍼하거나 절망하지 말자.
개구쟁이 큐피트는 화살이 많다.
때가 되면 큐피트는 당신에게 제대로 된 황금화살을 팍 쏴줄것이다.
지구상에 사람이 다 죽어 없어지지 않는 한 사랑은 영원하다.
살아있는 동안 끊임없이 사랑을 꿈꾸고, 죽는 날까지 사랑해야 하는 이유는 그건 바로 내가 살아있기 때문이며, 살아있는 사람만이 가지는 특권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