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 한 쪽도 나누어요 - 나눔.기부.봉사 이야기 모든 지식 교양
고수산나 지음, 이해정 그림 / 열다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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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막한 현대사회를 살면서 나눔, 기부,봉사에 관한 이야기를 따스하게

읽힐 수 있는 아름다운 책을 발견했어요.


게다가

초등학교 국어 4-1 나 교과서 수록 도서라니

이 책을 접하기 전부터 아이에게 꼭 읽혀 일거양득의 효과를 봐야겠다는 생각이 든


 


콩 한 쪽도 나누어요


글 고수산나   / 그림 이해정

열다


 

 



 


"가진 것이 없어도 나누고 베풀 수 있다고요?"

나누고 싶은 마음만 있다면 얼마든지 나눌 수 있어요!

 


이 책을 읽는 초등학교 학생드에게는 경제력도 없고 사실 힘조차 세지 않지만

밝은 웃음과 따스한 마음을 나누는 것만으로도

나눔의 시작을 실천할 수 있답니다.

그리고 작은 나눔이 점점 커진다는 것 알게 될 거예요.


 

'작은 나눔, 큰 기쁨'

많이 들어 본 문구지요?^^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 수록 도서라 더욱 읽혀보고 싶고

나눔과 배려에 관한 이야기라 아이들 인성에 큰 도움을 줄 듯한 책이지요?

그만큼 공신력있는 도서라는 뜻인데

책 본문을 살펴보면 그 믿음이 더욱 단단해 진다는 것을 확실히 알 수 있답니다.


 



 


 

우리 아이가 다니는 학교에서는 한달에 한번 아프리카에 사는 힘겨운 학생들을 위해

모금을 하고 격려 편지도 쓴답니다.

물론 사는 곳이 멀리 떨어져 있고 사용하는 언어가 달라도

전남 최고의 학생수를 자랑하는 아이 학교 학생들이 전하려는 내용을

꼭 아프리카 글자가 아니여도 그 기운으로 전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우리나라에서 얼마안되는 1000원이지만

한 반의 한생들이 모두 모으면,

한 학년의 학생들의 모금이 모두 모이면,

6학년 전체 학생들의 모금과 정성이 모두 모이면

어마어마하게 불어나지요.


 

아마 <콩 한 쪽도 나누어요>에서 전하고자하는 메시지를

학교에서 실천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돼요.


 

 



 


엄마 어릴적 크리스마스 즈음하여 꼭 국군장병아저씨께 편지를 쓰는 행사를 했답니다.

얼굴도 모르고 어떤 성격의 아저씨인지 알지못해

답답한 마음에 투덜대며 편지를 썼는데

답장이라도 받은 친구가 있다면

전 그 친구는 스타가 되고 그 편지를 돌려 읽느라 우리는 삼삼오오 몰려들어

귀를 쫑긋 새우곤 했었지요.

 


책 본문 속 첫번째 이야기 왜 나누며 살아야 할까?에서 비슷한 사례의 이야기가 등장하는군요.

국군아저씨대신 감옥에 있는 재소자들께 보내는 편지에 대한 답장이야기인데

어린 친구들이 우표와 편지지 한 장 값만 지불하여 정성스레 쓴 편지는

교도서 재소자들에게 쓸쓸함을 지울 수 있는 멋진 편지로 둔갑하는 것이지요.


 


원래 나누면 더 많이 받는다는 글귀에

봉사활동에서 느낀 감정을 떠올려보며 100% 동감하지 않을 수 없었어요.


 

 



 


한 단편당 우리가 관련된 지식을 알 수 있는 정보 페이지가 있어

예전에는 중요시했으나 요즘 책에서는 만나기 어려웠던 정보도 얻고

한자어라 어려울거라 예상했는데 본문 관련 사자성어라

아이에게 쉽고 재미있게 이해시킬 수 있는 대목이

무척 신선하고 마음에 들었답니다.


 

환난상휼,덕업상권,과실상규, 예속상교..

향약에 관한 이야기도 예전대비 만나기 어려웠는데 이 책에서 접하니

아이에게 엄마 어릴적 학교에서 배웠던 내용이라고 뽐도 내면서

오순도순 얘기 나눌 수 있었어요.


 

 



 



그리고 각 한편의 일기들은

좋은 나눔, 같이 나눌 수 있다는 행복을 깨닫게 해주는 결말등으로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을 느꼈고

행여 내가 이와 관련된 봉사후 어떤 방법으로 일기를 써야할지

예시를 보여주고 있어

글 쓰기 관련 논술공부도 되는 듯하여

좋은 본보기가 되더군요.

(이건 엄마의 욕심이 살짝 들어갔나요?^^)






 



나폴레옹 황제가 육사시절 가난때문에 사과 한 알도 제대로 못 사먹다가

과일 가게 할머니의 배려로 일주에 한 번 사과를 먹는 기쁨을 누렸고

나중에 그 사과 가치보다 훨씬 많은 금화를 지불하는 일화를 읽으면서

친절과 배려는 나눔의 시작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지요.


 

'유니버설 디자인'이란 어린이, 노인, 장애인 등 차별 없이 누구에게나

편리한 디자인을 말하는데

키 작은 사람을 위한 버스의 낮은 손잡이, 왼손잡이를 위한 필기구, 어린이를 위해

높이를 낮춘 세면대 등에서

소수의 사람, 혹은 약한 사람을 배려하는 나눔의 정신을 알 수 있었지요.


 


 



 


그런데 나눔,배려, 봉사를 핑계로 문제점또한 발생하고 있다니

심각하지 않을 수 없네요.

재능 기부라는 이름으로 대가를 주지 않고 혹은 너무 적은 대가를 주고

재능을 가진 사람을 이용하려는 경우가 종종 있다니,

좋은 사회적 제도를 나쁘게 이용해 먹으려는 시꺼먼 속내를 가진 사람의 출현에

경악하지 않을 수 없네요.


 

내가 주고 싶어서 베푼 것과 남이 강요하여 베푼 나눔은

분명 차이가 있겠지요?


 

정성도 덜 들어갈거고 원망하는 마음이 묻어 결과가 좋지 못할 경우가 있을테니

남에게 재능을 기부하라고 강요하는 것은 옳지 않아요.



 



 



책 읽고 간단하게 마인드 맵으로 책 내용을 정리해 보았답니다.

나눔을 할 수 있는 방법, 과정, 거기에서 느낄 수 있는 마음등등

서로 의견 나눠보고

우리가 몰랐던 부분은 종이에 적어보는 등

좋은 책 읽고 예쁜 마음 가져보자고

다짐해보았답니다.


 

 



 



 


 


2월 3일 우리가 사는 여수에서 일년에 한번 있는 나눔 행사에

올해 4번째 참여를 할 예정인데요,

어려운 이웃을 찾아다니면 따뜻한 온정을 나누는 기쁨,

그 뒤에 느끼는 흐믓함,,

<콩 한 쪽도 나누어요> 덕분에 올해는 더 크게 다가올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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