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근초고왕 Who 한국사 삼국 시대
최재훈 지음, 이대종 그림, 방민호 외 감수 / 다산어린이 / 2017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최근 중간고사를 치른 중학교 2학년 따님,

분명 초등학교 5학년때 한국사영역을 공부했음에도 이것저것 헷깔려하며 기억을 더듬는 것을보며

'한국사책을 많이 읽힐껄~ '

영어,수학 숙제에 힘들다고 징징대는 모습에 짠한을 느껴 우리 역사서 탐독을 소홀히한 것에

엄마로써 바른 길을 인도하지 못함을 후회했더랍니다.

 

그러던중 위인전으로 유명한 Who시리즈중 근초고왕편을 우연히 접하게되었는데

세상에~

교과서 반명 100%

아니 교과서보다 더 자세하고 스토리전개가 흥미로워

일부러 시험대비 따로 외우려들지않아도 책만 보면 한국사 시험이 어렵지 않겠다는

생각에 '왜 이제사 이 책을 접하게 됐을까?' 너무 안타까웠답니다.

 

 

 

 

 

 

요즘 유행하는 학습만화대열에 내 아이가 끼여있기를 바라는 부모가 몇이나 될까요?

말이 학습만화지 , 말 그대로 만화라는 생각에 색안경을 끼고있었는데

Who시리즈편은 정말 색다른 경험을 하게 해주네요.

 

물론 아이 성향에 따라 만화만 읽고 넘어가느냐,

사이 사이 보물처럼 들어있는 '시대돋보기'를 꼼꼼하게 읽고 넘어가느냐~로

이 책의 이용도가 판가름나기도하지만

만화 본문만으로도 정보를 듬뿍 담고있어

아이와 어느 정도 선을 지키기로 약속후 Who책을 활용하는 중이랍니다. 

 

 

 

 

 

고루려,백제,신라중 가장 먼저 전성기를 누린 나라는 백제로

특히 근초고왕때 고구려 고국원왕을 전사시키면서 한강유역에서 그 위세를 떨친 것으로

익히 알려져 있습니다.

 

나라의 모습을 갖추게 한 고이왕이후 중앙 집권 기틀을 확실히 마련하고

활발한 정복 전쟁으로 중앙 집권 국가로 커나갔는데요,

아버지 비류왕이 정사를 다스리던 시절부터 왕자이나 왕이 될 수 없는 상황을 잘 묘사하고

여지껏 '왕'이라는 칭호만으로 불리운지 알았던 최고지배자 호칭이

근초고왕때는 '어라하'이라 불리고 왕비는 '어륙'이라 칭했다는 것을

본문을 통해 자연스레~하지만 처음으로 알게되어 너무 기뻤답니다.

 

신라쪽 왕 칭호는 거서간→차차웅이사금마립간→왕(王)... 이런 식으로

되어있는 것을 확실히 알고있었는데

백제쪽 왕칭호가 '어라하'이였던 것은 이번 근초고왕편을 통해 새로이 알게 된 사실!

 

 

 

 

 

 

 

 

 

비류왕의 아들도 흔히 다음 왕 후계자가 아니였나~는

당시 백제는 왕위 부자세습이 아니였기에 형-아우, 다시 조카등

체계적이지 못한 왕위세습과

귀족들의 기세에 눌려 그들의 눈치를 봐야했던 상황까지 잘 그려져있는 스토리와

 

근초고왕이 왕자였을당시

사촌 형에게 왕위를 바치고 충성을 맹세하며

백제 이곳저곳뿐아니라 당시는 백제권이 아닌 마한및 중국까지 직접 돌아본 리얼한 경험담이

본문으로 펼쳐져

근초고왕이 어린 시절부터 실습등으로 준비된 왕이라는 것을 알 수있게 해주더군요.

덕분에 삼국중 가장 늦게 왕국을 건설했음에도

가장 먼저 주도권을 가질 수밖에 없었던 것을 충분히 이해할 수있었지요.

 

 

 

 

 

 

 

 

 

낙랑군과 대방군의 몰락이후 중국과 본격 교류하게 된 백제의 형세가

지도와 관련 서적등의 사진 제시로

좀 더 실감할 수있게 다가왔고

문화가 전달된 백제인의 바닷길을 살펴보면서

체험학습장으로 꼽아 두었는데요,

개인적으로 외국여행도 좋지만 우리나라 유적지를 돌아보는 테마여행이 즐거운 저로서는

역사적 의의를 가진 곳을 직접 찾아보고

또는 Who책에 나와있는 자체를 보는 것만으로도 산 체험이라고 생각해요.

 

 

 

 

 

 

 

 

 

 

 

 

 

신라권대비 백제권 유물과 유적은 일제시대 도굴과 패망한 나라였기에

많은 흔적을 남기고 있지않은 아쉬움을 뒤로한채

무령왕릉이나 백제금동대항로등 출토되는 유물마다 세세한 백제의 빛나는 혼을 엿볼 수있어

당시의 세공력이 저렇게 세심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

근초고왕이 안팎으로 튼튼히 기초를 닦아 놓았기에 모든 게 가능하지않았나

책을 통해 깨달을 수있었네요.

 

 

 

 

 

 

 

 

근초고왕은

마한의 남은 세력을 정복해 백제의 영토로 통합하고

고구려를 공격하여 영토를 황해도 일대까지 넓히고,

동진과 왜나라까지 교류를 확대,

왕위 부자 상속을 확립해 왕권을 강화한

4C 근엄한 왕이였지만

그 영광이 오래가지 못하고

근초고왕 사망 후 백제는 고구려와 신라에 의해 많은 아픔을 겪어야했다는

슬픈 사실이 아쉽기만 합니다.

 

 

 

 

 

 

본문 내용뿐아니라

어린이 역사 탐색을 통해 독후활동을 할 수있고

역사적 사건을 정리한 연표까지 눈에 담아

아직 미흡하게 정리된 근초고왕 당시 백제를 중심으로 한 주변국 상황도를

계보를 통해 머릿속에 넣을 수있었답니다.

 

 

 

 

 

 

 

 

 

 

 

초등학생 필립군은 가볍게 역사를 알아가는데 근초고왕편을 읽었다면

중학생 티나양은 학과 관련 역사서로 교과서보다 더 자세한 설명을 접할 수있어

흥미나 성적 모두를 잡을 수있었던 who 한국사 '근초고왕'편이였습니다.

 

Who시리즈의 장점은 책이 유한되지않고 기다리면 계속 편찬되어

책이 출간된다는 것인데

특히 인물별로 기록된 한국사편은 집에 소장할 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해서

조만간 권수대로 구비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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