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앨런 튜링 Who? 엔지니어 19
오기수 글, 팀키즈 그림, 한국공학한림원 추천, 전국과학교사모임 감수 / 다산어린이 / 2017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인류역사상 가장 큰 전쟁인 제 2차 세계대전을 연합군의 승리로 이끈

앨런 튜링...

그는 군인도 아닌 수학자로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독일군이 사용하던 암호기 '에니그마'를 해독하여

종전을 2년이나 앞당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 위대한 업적을 남겼음에도 그동안 알려진 바가 거의 없었으나,,

최근 '코딩'이 초등 필수교과목으로 확정되면서 더 관심이 가는 인물로 선정되었다.

 

 

 

 

WHO? 시리즈 엔지니어 19번째 인물로

독일의 '애니그마' 암호를 해독하는 데 사용한 방법은

'소프트웨어 코딩'과 같은 컴퓨터 이론!

 

튜링이 암호 해독을 하기 위해 떠올린 발상은 현대 컴퓨터의 역사의 시초로

컴퓨터 발명의 시조격인 셈인데

어찌하여 그동안 세간에 묻힌걸까?

 

 

 

 

 

 

1912년 6월 23일, 영국 런던에서 태어난 앨런 튜링은 어려서부터 수학이 가진

특유의 정확함과 규칙에 매료되어 혼자만의 세계에 빠집니다.

부모님은 혼자 공부하는 것에 한계가 있어 더 많은 것을 배우길 추천,

'헤이즐 허스트'에 진학하게 된다.

하지만 이미 아는 내용을 학교에서 배우느라 수업에 집중하지못하고

남을 배려하지 못하는 성격때문에 단체 생활에 어려움을 겪으며 졸업한다.

 

부모님은 앨런 튜링을 그릴 도싯 주 셔본 사립 학교에 입학시키고

그곳으로 가기위해 열차로 갈아타려는 순간 열차 총파업이 벌어지자

100K 나 되는 학교를 자전거 여행으로 도착합니다.

하지만 이곳에서도 앨런 튜링은

'체계'를 중요하게 여기던 당시 영국의 사립 학교 분위기에 어울리지 못하고

튀는 모난 학생에 불과하고,,

 

 

 

 

 

 

 

인생의 첫 친구 크리스토퍼를 만나 그의 충고를 통해

다른 사람과의 소통에 대한 중요성을 느끼게 되지요.

크리스토퍼로 인해 튜링은 달라졌고, 친구들 시선도 튜링의 학교생활도 점차 나아가던중

결핵을 앓고 있던 크리스토퍼의 죽음을 맞이합니다.

 

힘들고 괴로운 시간을 지나 튜링은 기운을 차리고,

케임브리지 장학생을 위한 공부를 다시 시작해 장학생으로 선발되고

확률론과 통계학, 수 이론 등 다양한 분야를 공부하며,

건강한 대학 생활을 이어 간다.

 

 

 

 

 

 

 

 

그러다 튜링은 최상위의 튜링 기계를 만들 수없다는 내용을 정리하여

수학계의 모든 것을 수학적 체계로 정리할 수있다고 주장한

힐베르트의 주장이 '거짓'임을 증명하여 기대 이상의 파장을 가져옵니다.

 

업적을 인전받은 튜링은 프린스턴 대학교에서 교수이자 특별 연구원으로

초청받아 미국으로 건너 가 튜링 기계의 발전 가능성을 내다 본 튜링은

학생들을 가르치면서도 튜링 기계에 대한 연구를 계속합니다.

 

그러던중,,

1939년 영국 정보부에서 군대의 극비 작전 구역,' 블레츨리 파크'에 들어간다.

 

 

 

 

 

 

 

제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고

히틀러가 이끄는 독일은 유럽 지역 세력 확장을 위해 유럽 전역으로부터 항복을 받아낸 후

남은 영국으로 눈을 돌리는데,

영국 런던 블레츨리 파크에 특별 연구소가 꾸려지고

암호 해독 팀의 리더로 독일의 에니그마 방식을 역이용한 해독 기계 '봄베'의 제작에

열을 올리나 쉽지 않은 성공에 동료들의 불신은 커져갑니다.

 

1년후, 튜링과 동료들의 열의로 봄베는 성공하게되고

1940년 5월 프랑스 북부 지방에 포위된 수십만 명의 영국군을 무사히 철수시킵니다.

 

 

 

 

 

 

 

이렇게 해독한 내용은 곧바로 전쟁터로 전달되어 연합군이 독일의 공격에 대비하고,

보급품을 보호하는 데 큰 도움이 되지만

1943년 수상한 낌새를 느낀 독일이 에니그마의 회전자 숫자를 늘림으로써 암호를 강화하고

결국 더 빠르고 정교한 해독 기계를 만들기위해 노력하지요.

마침내 1943년 튜링의 아이디어를 기초로 한 디지털 암호 해독기 '콜로서스'가 탄생합니다.

 

하지만 연구 팀은 때때로 더 큰 성과를 위해 일부의 희생을 알면서도

모른 척해야하는 아픔을 겪기도하면서

1945년 5월 8일 영광스런 종전을 맞이한다.

 

 

 

 

 

 

튜링과 클레츨리 파크의 연구원은 그동안 피땀 흘려 개발해 낸 봄베와 콜로서스를 스스로의

손으로 없애야 했고,

그와 동시에 죽을 때까지 관련 연구의 내용을 발설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합니다.

 

 

 

 

 

자동 계산기의 활약으로 전쟁으로부터 자유로워졌음에도불구하고

일반인에게 생소한 개념이고 그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설명하려는 튜링의 연구에

제동을 거는 동성애자라는 불명예 딱지가 붙여져 화학적 거세를 치르게되고

게다가 전쟁중 스파이라는 오명까지 쓰게됩니다.

 

차별과 고독 속에서 우울함이 그겡 달한 튜링은 극단적 선택을 하는데...

1954년 6월7일 자택에서 독이 묻은 사과와 함께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되었지만,,

사실 지금도 그의 죽음의 원인은 불명확합니다.

 

 

 

 

 

 

튜링을 어떻 삶을 살았고, 어떤 일을 했는지 그가 죽은 뒤 30년이 지날 때까지

극히 일부 사람들에게만 알려졌지요.

시간이 흘러 성 소수자에 관한 인권 운동이 일어났고 튜링의 사면 운동이 일어나

2009년, 영국 정부는 과거 부당한 대우를 받았던 튜링에게 공식 사과를 했습니다.

 

2013년 영국 여왕은 앨런 튜링에게 내려졌던 유죄 판결을 사면하고

통계학자들은 에그니마의 해독이 제2차 세계 대전을 최소 2년 앞당겨 끝내는 결과를 가져오고, 1200만 명 이상의 목숨을 구한

'컴퓨터 공학의 아버지'라 불린 앨런 튜링의 공을 높이 산 것입니다.

 

 

 

 

 

 

 

 

인류를 위해 일했으나

살아생전 영광을 누리지 못하고 안타까운 최후를 맞이한 앨런 튜링은

첨단 기계들이 우리 생활을 지배하는 현 사회에서 그의 업적은 날이 갈수록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과연 그가 동성애자인지?

스파이였는지?

그저 정부가 숨겨야했던 무언가를 알고있기에 희생양이였는지?

책을 읽으면서 의아했네요.

 

 

 

 

책 Chapter사이 사이

인물 백과가 있어 수학자 앨런 튜링을 이해할 수있는 배경 지식들에 관한

풍부한 상식을 쌓을 수있었고

덕분에 수학자 앨런 튜링을 이해할 수있는 시간을 가졌네요.

 

 

 

 

Who? 지식사전에 소개된

튜링의 일생을 그린 영화 <이미테이션 게임> DVD를 빌려보면서

실화에 바탕을 둔,,시간상 책과 살짝 빗겨가는 부분은 걸러가면서 겨울방학동안 남는 시간을

멋지게 이용할 수있었어요.

인간의 인간성과 비인간성에 대해 고민해 볼 수있도록 만든 영화로

'인공 지능'의 개념을 착안하는 업적을 새겨보았지요.

주인공 튜링 역을 맡은 베네딕트는 최근 셜록 홈즈4에 출연하고있는 배우로 눈에 익네요.

 

 

 

 

 

Who? 앨런 튜링에 나온 DVD도 시청하고

독후활동으로 책에 소개된 인물백과를 살짝 따라 자료 찾아 관련 글귀를 써봤어요.

스티브 잡스의 '애플'과 앨런 튜링의 '애플'을 비교할때는

우리 필립이 동성애자가 뭐냐고 물어봐서 살짝 당황했으나

어차리 알아야할 내용이기에 설명 들어갔더니 자기는 그런 거 싫다네요.

1977년~ 1998년까지 썼던 애플의 무지개색 로고또한 성의 다양성을 인정받고 싶은 상징이라니,, 개인적으로도 색은 예쁘나 선입견이 들긴하지만

앨런 튜링의 업적만큼은 인정해줘야 마땅하다 생각합니다.

 

 

 

 

전 세계를 전쟁의 공포에서 구해준 수학자 앤런 튜링...

덕분에 우리나라또한 일본의 억압에서 벗어날 수있었으나

개인적 튜링의 삶은 행복했었는지 묻고 싶은 허망한 그의 삶이였습니다.

 

천재도 좋고 나라를 위하는 것도 좋지만

여럿이 함께 어울려 행복한 인생을 꾸려가는 것도 중요한 것임을

쓸쓸한 튜링의 최후를 보면서 생각해보게 한 작품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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