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라는 중이니까 괜찮아 - 엄마가 된 딸에게 들려 주는 자녀사랑 이야기
이기복 지음 / 두란노 / 2016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많은 부모가 사실상 자녀의 말을 잘 듣지 않습니다. 그 마음을

공감하는 것은 더 못합니다. 맞장구치기를 연습해 보세요.

'힘들지? 피곤하지? 속상하지?' 이 말만 해도 자녀는 달라집니다.

엄마 아빠가 내 마음을 알아준다는 사실로 충분하기 때문입니다.

자녀의 말을 들어 주기만 해도 성숙한 부모입니다.

들어 주고 공감해 주고 맞장구만 쳐 주어도 이미 훌륭한 부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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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는 중이니까 괜찮아>중에서

 

 

잘 알고있는 글귀이지만 실행에 옮기기 왜 이리 어려울까요?

처음 아이를 잉태한 것만으로도 기쁨 자체였어요.

아이가 잠만 잘자도 가리지않고 음식을 입에 넣기만해도 '잘하네. 잘해!'

조건없는 사랑을 베풀었는데,

아이가 자라 말을 하고 아이특유의 총기를 보여준 것에

'혹 이 아이가 영재? 뭘 더 가르쳐주지?'  욕심을 세워

점점 아이에게 과한 숙제를 내미는 건 아닌지......

 

아이가 자라 중학교에 입학하고

엄마 중학교 시절과 너무도 다른 아이의 생활 습관을 보면서

마음으로는 이해해주리라~ 다짐을 하면서도

막상 아이의 모습에 자꾸만 잔소리를 퍼붓는 나를 느끼면서

뭔가 공부꺼리가 필요하다 생각했는데

 

엄마가 된 딸에게 들려 주는 자녀사랑이야기

<자라는 중이니까 괜찮아>는

딱~이란 생각이 들더군요.

 

순수한 아이 성장에 따른 부모교육서인줄 알았는데

'하나님 사랑으로 자녀를 키우는 성경적 멘토링'이란 표지위의 작은 글귀가

본문에서 본격적으로 성경 말씀과 함께 나와서

타 종교를 믿고있는 저는 살짝 놀라지않을 수없었어요.

물론 하나님의 사랑또한 자녀를 사랑하라는 말씀까지 포함한 이야기겠지요?

 

이기복 저자님께서 신학교에서 가정사역을 공부하신 영향때문에

책 속에 많은 성경 구절들이 포함된 듯 합니다.

 

“완벽한 부모가 어디 있습니까? 오늘부터 바꿔 보자 마음먹는다면 그게 바로 좋은 부모입니다.”

 

아이를 혼내 놓고 마음이 쓰립니다.

그러나 다시 아이와 대면할때 아이에게 미안했던 마음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다시 화를 내고있는

나의 부족함을 아이의 부족함으로 쓸데없는 정당화 발언을 하게됩니다.

 

지금 내 앞의 딸은 10대이기에 어른의 몸과 비슷하지만 마음 속은 아직 어린 영혼인 것을

특히 큰 아이는 아주 어릴적부터 나와 동격화된 인격체인양

어른스럽게 행동해주길~ 동생과 싸우지 말고 동생을 보호해주길~

너무 많은 것을 바랬다는

나에대한 책망이 이 책을 읽은 후 쓰나미처럼 밀려옵니다.

 

이기복 교수가 자녀사랑 부모코칭에 일일이 나열한 예를통해

나와 비슷한 경우가 많다는 것에 살짝 놀래면서

교수님이 제시해준 마음만 먹으면 행동으로 옮길 수있으나 쉽게 이행하지못하는 성숙한 자세를

나부터 가져봐야겠다고 다짐하였네요.

 

완벽한 부모는 없지만 노력하고 노력하면 완벽에 가까워지지 않겠어요?

나의 일부인 내 아이에게 독이 되는 나쁜 말보다

힘이 되고 기분 좋아지게 만드는 좋은 말을 자주 전해

아이의 인격이 다져지는 사춘기를 평화롭게 보낼 수있는 에너지를 심어줘야겠어요.

 

 

본 서평은 해당 출판사로부터 제공된 서적을 읽고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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