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금털털 막걸리 - 우리 발효 음료 막걸리 교과서 전통문화 그림책 1
김용안 글, 홍선주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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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은 못마셔요~

BUT, 요쿠르트보다 엄청 많은 유산균을 보유한 건강식품 

막.걸.리.

 

 

작년 1박 2일 프로그램에 당당히 선을 뵈 선풍적 인기를 끌고있는

내 고향 여수의 명물 개도막걸리와 어우러진

시금털털 막걸리

읽으러 Go Go~

 

 

 

 

 

흔히 빵이나 맥주, 막걸리 발효에 이용되는 효모. 이런 효모를 이용해 항암제 효율을 높인 기술이 개발됐다. /위키미디어 제공. 

흔히 빵이나 맥주, 막걸리 발효에 이용되는 효모. 이런 효모를 이용해 항암제 효율을 높인 기술이 개발됐다. /위키미디어 제공.

 

2016년 1월 12일자 Chosun BIZ에 따르면

막걸리나 맥주를 발효할 때 이용하는 효모를 활용해 표적이 되는 암에 항암제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새로운 약물전달시스템이 개발됐다고 전했다.

전상용 KAIST교수에 따르면

"생체 적합성이 높아 독성이 없고 보다 안전한 약물전달시스템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고 발표했는데

나 어릴적 별 쓸모 없는 술로 취급받던 막걸리에서 이런 획기적인 치료제를 발결할 거라고 상상조차 못한 일있었다.

가격도 싸고 냄새도 역해 맥주나 소주에 비해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던 막걸리가

그 어떤 고급주보다 우리 인간에게 효자역할을 해내고 있으니

마치 미운 오리새끼가 백조로 재 탄생된 것처럼 획기적인 일이다.

 

 


 

 

 

그런 막걸리에 관한 내용을

아이세움에서 교과서 전통문화 그림책으로 당당하게 선뵈고 있으니

얼마나 반가운 일인지 모른다.

 

처음 책을 받아들고 '엥? 애들에게 막걸리에 대한 책을 읽혀?' 의아했다.

술,담배, 나쁜 영상물은 호환 마마보다 더 무섭다며 아이들에게 주의시키라던

영화관 주의사항이 떠오르면서 고개가 갸웃~

하지만 책 첫장을 넘김과동시에 기우임을 느낄 수 있다.

 

 

 

 

 

 

하얗고 뽀얘 가끔 아이들이 우유로 착각하고 마셨다 취했다는 웃픈 이야기를

전해들은바 있으나,

술 그대로 마셨다가는 나처럼 술 못마시는 어른까지도 깜빡 속아 머리가 핑~ 돈다는...

 

막 거른 술이라해 붙여진 이름 '막걸리'

먹을게 귀하던 시절에 술지게미를 얻으려 양조장에 길게 줄을 섰다는데

맛있는 막걸리가 되기 위해

밥을 발효시켜 만든 '누룩'으로 막걸리를 만듭니다.

 

고두밥과 누룩으로 만든 '술밥'을 소독된 항아리에 며칠 담아두면

발효과 되고 그 후 체에 걸러 물을 섞으면 완성!

 

 

 

 

 

 

막걸리는 흰색이라 백주,  맑지 않고 탁해서 탁주,

서민이 주로 먹어 촌주, 농가에서 ?는 술이라 농주

그리고 조선 시대 광해군때 인목대비가 서궁에 갇히고

인목대비의 어머니 노씨는 제주도로 유배가 시녀들이 막걸리를 만들어 팔아 노씨를 봉양해

어머니의 술, 즉 '모주'라 불린다하니

여러가지 별명만큼이나 우여곡절을 담고 있어 역사적 사실을 이해하기 좋은 매개체네요.

 

 

 

 

 

 

 

 

 

곰팡이, 효모, 세균과 같은 미생물+ 음식 재료-> 영양가 많고 몸에 좋은 음식으로 변한것

= 발효

 

곰팡이, 효모, 세균과 같은 미생물+ 음식 재료-> 썩어 가고있다면

- 윽! 상한 것

 

김치, 젓갈, 된장, 요구르트등 발효 식품가운데서도

막걸리와 요구르트의 유산균이 막상막하지만~

700~800mml 한 병에 700~800억 개의 유산균이 들어있어 으뜸 건강식품으로 꼽힙니다.

막걸리 한잔에 숨은 발효 과학 대단하죠?

 

 

 

 

 

봄이 되면 농부들의 모내기 새참용,

청도 운문사의 소나무는 매해 삼원 삼짇날 즈음 막걸리 열 두 말을,

포항에 있는 600살 회화나무도 매해 5월 막걸리를 마시며

죽어 가는 나무에게 막걸리를 주면 살아난다하니

집에 죽어가는 나무를 막걸리로 살려봐야겠어요.

 

우리 조상들의 막걸리 마시는 모습은 옛 유명 풍속화에도 나와있어

우리 전통주라는 것을 실감케하네요.

 

 

 

 

 

조선 시대에도 막걸리는 서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으나

일제가 우리나라를 지배하면서 강제로 누룩 만드는 곳을 없애고 전통주 말살에 열올려

잠시 막걸리를 외면했지만 막걸리는 많은 사연과 시대를 거쳐

다시 우리 곁에 돌아와

이젠 호텔 룸서비스로까지 나온다네요.

 

 

 

 

 

술도 잘 마시면 약이 된다듯

지역 특산물을 넣어 맛 좋고 영양가 많은 막걸리를 만들어 멋지게 변신하고 있는 이 즈음,

몸에 좋은 막걸리를 못마시는 어린이나 어른을 위해 증편과 같은 여러 음식으로

시식할 수 있으니 몸에 좋은 음식으로 섭취할 수 있어 다행이랍니다.

 

 

 

 

막걸리의 영양가,역사,전통, 변천사를 친근한 그림과 함께 선뵌

<시금털털 막걸리 >는

어린이에게 금기시되었던 '술'이라는 편견보다 우리 전통 문화 그림책이라는 새로운 접근을

내놓은 최초의 책인 것 같아 너무 반갑네요.

 

앞으로 교과서 전통문화 그림책이 시리즈로 계속 출간될 것 같은데

초등 교과서에서 뽑은 전통문화 키워드를 바탕으로 전통문화와 멀어져 가는 요즘 아이들에게

우리 고유의 문화를 접하고 배울고 향유할 수 있게 그려져

' 알차고 옹골진 정보 그림책 시리즈가 언제나오나?'

목이 빠지도록 기다려 질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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