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나는 중국을 공부하는가 - 중국 전문가 김만기 박사의 가슴 뛰는 중국 이야기
김만기 지음 / 다산북스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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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가을 중국어를 배우는  초등 3학년 아들과 중국어 대본을 외우면서
발표시 화면으로 나갈 여수 자랑 프로그램을 함께 작성하고 연습한 적이 있다.
막연히 중국어에는 사성이 있고 그 성조에 입각하여 발음을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알 수 없는 말이 된다는 정도의 얇팍한 정보를 가지고 한터라

살짝 힘이 들었다.

뭐 이 정도의 수준으로 중국어 연습에 돌입하다보니
그저 밑에 표기된 영어식 발음과 강세 외에는 아는 게 없어
억지로 짜맞추고 암기 시키느라 아들이나 엄마나 엄청 고생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하지만 새로운 도전이였고 은근 재미진게
'중국어도 해볼만 한데?'하는 생각으로 우수상을 받았으나

막연한 생각에서 그칠뿐, 여지껏 손을 놓고 있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중국은 분명 연구 대상국이며
절대 간과해서는 안될 세계 5손가락 안의 강국으로 부각되고 있어

그 나라를 들여다보기위해

중국어를 절대 공부하고 싶은건 나나 아들이나 매한지이다. 

 
나는 91학번이고 당시 중국어가 새롭고 뜨거운 이슈로 떠올랐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했기에 교양을 가르치던 한 교수님은 막연히
"중국에 100원짜리 볼펜 한자루만 팔아도 엄청난 인구때문에 큰 돈을 벌 수 있다."

던지신 말에

'아~ 우리한테 유리한 시장이 이제사 열렸구나!'싶었지만 91년도를 얼마 지나지않아

판세는 완전히 반전되는 결과를 낳았다. 

우리는 시장이 넓다~ 그저 우리나라가 중국에 진출하면

 

무조건 큰 돈을 긁어모을거라 예상하고 자만감에 빠져있었는데
지금 세상 돌아가는 판도를 보면 도려 우리가 중국 경제 상황에 예의주시해야할

위치에 놓여버렸다. 

이전까지 우리나라가 1등이였다면

 

중국은 시골에서 전학온 어리버리한 시골뜨기 학생에서 새로운 1등을 차지해버린

 

히든 카드로 비상하고 있는 것이다.

 

함께 가야할 대상이기도하지만 경계해야할 1호 대상국이 바로 중국이 아닌가 생각된다.
 
 
국가명  中國....
오래전 그려진 중국을 중심으로 한 세계지도는
현재의 세계 판도를 살펴보면 절대 거짓만이 아닌, 진실이 그려진 듯한 착각을 불러온다.
 
그런 그곳에 사회주의 국가에서 문호를 개방한 초기
아무것도 없는 불모지와 같은 곳을
한국이 유학생 1호라는 타이틀로 무작정 찾아간 사나이가 있었으니

 

바로 이 책의 저자 김만기씨다.

 

처음에는 삼수후 패배자의 모습으로 찾은 곳이 중국이라는 말에

'참 집이 잘 살았나보네.'

 

그렇데 왠걸?

충청북도 청주시내에서 10리쯤 떨어진 농촌동이라는 아주 작은 마을의

그것도 소소한 농군의 여러 형제중 한명이였다니...놀랍지않을 수 없었다.

 

 

 

공부를 해야 자유를 얻을 수 있기에 열심히 공부를 시작했다는 저자....

그렇다면 우리 아이들에게도? ㅋㅋ

 

하여튼 철부지 아이에서 세상을 보는 눈이 트이고 나서 시작한 공부,

그리고 삼수 실패라는 위기후 돌리게 된 더 큰 눈이

중국이라는 나라를 지목하게되고 불모지같던 곳을 찾아가

개혁아닌 개혁을 시도하면서

여러가지 시도를 한 저자의 노고는

'꿈과 이유이 없이 무작정 공부만해야한다?'는 생각을 가진 아이들에게 전해 주고픈 메세지였다.

 

성공과 실패..

두가지 갈림길을 사이에 두고 실패를 무릎쓰고라도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을

중국이라는 넓은 대지에서 펼치는 시도가 신선하게 느껴졌다.

 

지금 주위에는 새로운 도전을 위해 자의반 타의반으로 외국유학을 나가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

꼭 성공한다는 보장은 뒤로 한채, 열심히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두려움을 무릎쓰고 시도하는 것이리라

저자처럼 성공하는 사례에는 큰 박수를 보내지만 실패한다하여 너무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본다.

왜냐하면 또 다른 삶에대한 시도가 기다리고 있기때문이란걸

이 책을 통해 느꼈기때문이다.

 

기회가 꼭 중국에만 있으랴?

 

 

 

 
공부는 책상에서만 하는 게 아니라 세상밖으로 나와 직접 부딪히며 중국을 체험한 저자처럼
넓은 세계 또는 우리한국에서도 가능하다고 본다.
중요한 건 실패를 무릎 쓴 도전정신이리라.
 
한때 아메리카 드림을 꿈 꾸어왔던 미국으로 향한 발길이
이제는 중국으로 향하는 추세라니
좀 더 광활하고 넓은 분야가 기다리고 있는 중국을, 꿈의 목표로 삼는 것은 각자의 몫이다.
 
방송계만 보더라도 중국진출로 바빴던 연예인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우리나라에선 큰 빛을 보지못했던 연예인들이 뜻밖에 중국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큰 시장인 중국을 공략하여 중국어 공부는 기본, 그들의 시스템에 맞춰 활동하는 연예인들을 볼때
저자가 알고자했던 중국의 한 파트가 그들에게 기회의 장으로 펼쳐진 것이다.
 
저자가 말하길
중국은 나의 현재이자 미래라고 하였다.
제한된 공간 우리나라를 넘어 광활한 대륙으로 진출하자는 포부를 밝히고 있고
중국을 잘 알기위해 공부하고 준비한 후 다른 결과를 가져온다한다.
 
 "혼자 꾸는 굼은 굼에 불과하지만, 여럿이 함께 꾸는 굼은 현실이 된다"는 말처럼
중국 시진핑시대 돌입후 '중국몽'을 꿈꾸고
현실이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내가 고등학교를 다니던 1980년대 말에는 일본어와 스페인어를 제2 외국어로 지정했는데
현재 초등학교부터 중국어를 공부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눈을 크게 뜨고 큰 가능서을 바라 보라하고싶다.
 
급성장으로 미세먼지의 주범, 예의없는 국민성..물론 단점도 없지않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성장 가능한 행복한 미래를 만드는 일을 현실로 만드는
세상을 직시하는 눈을 이 책을 통해 가져봄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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