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공부 역사 공부 - 역사로 배우는 우리말 유래
김경선 지음, 박우희 그림 / 시공주니어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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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도 줄임말만 쓰고 있나요?

  아직도 입대신 엄지손가락으로만 대화하고 계신가요?

 

  매일 쓰지만 너무나 당연해서 모르고 지나쳤던 말들의
  숨어있던 유래를 알아봅니다

  매일 오후엔, 출발! 유래 여행을 떠나요~

 

 

가끔 무심코 듣는 '두시의 데이트 박경림입니다!'

특별히 그 방송을 좋아하기보다 무심코 흘려 듣던 코너  [출발 유래 여행]을 자주 접하다보니

"어라?  저거 진짜야?"

하는 마음이 생겼고

이제는 말의 유래가 궁금해 하루라도 빠지면 안되는 방송이 되어버렸네요.

 

이 코너는 말의 유래를 유머러스하게 찾아 떠나는 형식으로

아이와 함께 들으면 더욱 유익하답니다.

그런데 그 코너와 비슷한 맥락의 책이 나왔으니, 이름하여

 

역사로 배우는 우리말 유래

말공부 역사 공부

 

 

 

역사가 수능에 포함되고부터 그 가치가 크게 인정받고 있습니다.

2017학년도 대학 입시부터 한국사 과목이 어떻게든 필수로 연계된다는 내용이

확정됐기 때문이라고 해요.

하지만 역사는 왠지 어려운 과목이다? ,,라고 생각하는 아이들이 많은데......

누군가 전래 동화처럼 재미있게 들려주면 재미있는 역사가

왜 교과목에 도입되면 아이들의 눈살을 찌뿌리게 하는지?

 

역사적 뿌리가 튼튼하지 않아서 그런걸까요?

 

분명 우리의 역사이건만 내가 당시에 살지못해 경험하지 못한 스토리이고

그 분량이 방대하다보니

흥미보다 지레짐작으로 먹는 겁이 앞서기만한데,

보이지않는 암흑의 세계에서 구출해줄 책이 바로 <말 공부 역사 공부>

 

 

 

 

 

분명 제목에는 '말 공부'가 먼저 들어갔는데 왜 제가 역사를 주로 논의 했을까요?

말 속에 역사적 스토리가 담겨있어 그 의미를 충분히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책 속 주인공 일식이는 무식하기로 유명한 아이로

책을 읽는 독자또한 말의 어원이나 역사적 사실에 백지인 상태일지언정

그 자체를 부끄러워하지않아도 되고 기초부터 차근차근 용기내어

책을 들여다 볼 자신감을 불어 넣어줍니다.

 

 

 

 

 

게다가 각 장의 서문은 요즘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형식으로 간단히 상황설정이 되어있어

흥미를 갖고 도입부분에 임할 수 있네요.

말 속의 역사를 어떤 각도에서 받아들여야할지, 일식이와 살짝 다른 방향으로 가면 된답니다.^^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조선 건국부터 불안한 조선 말기까지 역사 속 상황이

Back to the Future 영화마냥 순간순간 재미지다는 것 또한 아이들이 한번 책을 잡으면

절대 끝맺음까지 놓지 않는 강점을 갖네요.

 

 

 

 

 

 

 

저는 중학교 한문시간에 '도루묵'에 관한 유래를 선생님께 들었는데요,

어찌나 재미있던지, 그리고 한편으로 그 말의 진위여부가 참 궁금했는데

말 속의 역사를 살피면서

내 아이들은 이 책을 통해 어릴때부터

'두문불출, 함흥차사,숙주나물, 흥청거리다, 도루묵' 등등의 말의 유래와 얽힌 역사적 상황을

이 책을 통해 접할 수 있으니 참으로 다행인 듯 해요.

 

 

 

 

 

 

 

 

'함흥차사'와 같은 말은 조선 이성계와 그의 아들 태조 사이의 기싸움으로 인한 상황이

많이 알려져있지만

다른 말의 역사는 많이 알려져 있지 않아

이 글을 읽고 친구들에게 책 속 내용을 재미있게 풀어내기만해도

친구들 사이에 인기와 유식한 친구라는 타이틀을 모두 거머쥘 수 있으리라 생각해보게되네요.

 

 

 

 

 

 

각 장마다 역사적 상황이 한장으로 간단 명료하게 정리되어

역사책을 접하는 느낌도 확실히 들고,

 

 

 

 

 

조선의 건국부터 강화도 조약까지 조선 시대 연표로 굵직한 역사적 사안을

짚고 가는 장또한 마련되어 있으니

어린 친구들에게는 간단한 소개 코너이자 역사를 이미 배운 친구들의 정리 코너로

활용될 수 있겠어요.

 

 

 

 

 

어른들이 말씀하시죠?

'말에도 씨가 있다'

 

조선 시대의 역사적 상황이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말의 씨로 시대를 흐르고 흐르고

지금껏 자라나서

역사와 언어에 호기심을 충분히 자극하고 있네요.

 

 

이 책의 독후활동이라면?

충분히 생각하고 충분히 내뱉을 수 있는 깊이 있는 말을 사용하는 사람으로 자라날 수 있는거!

 

 

시공주니어북클럽에서 제공받은 도서로 작성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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