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와 고블린 네버랜드 클래식 43
조지 맥도널드 지음, 제시 윌콕 스미스 그림, 최순희 옮김 / 시공주니어 / 2014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Let it go~Let it go~

지난 겨울 온 세계는 겨울왕국의 열풍에 휩싸였습니다.

영화의 주인공 안나~엘사~

그녀들의 특징은 공주였네요.

나라 안 여아들은 공주의 열풍에 한 몫 하는 듯, 공주옷을 입고 치맛자락 날리며 발을 굴렀는데

 

모든 어린이를 공주로, 왕자로 만드는 용감하고 신비한 모험 이야기로

다시 한번 공주 앓이에 빠지게 할 작품이 있었으니

<공주와 고블린>이랍니다.

 

 

 

저도 여자지만,,,, 공주는 아니예요.

하지만 겉표지 속 공주의 모습이 어찌나 사랑스러워 보이는지

정통 클래식작품이기에 더 더욱 읽고 싶어지는 마음 감출 길 없었답니다.

 

시공주니어 네버랜드 클래식 시리즈에서 소개하는 《공주와 고블린》은 1872년 출간된 초판본에 실린 글을 완역해 원작의 감동을 고스란히 느끼도록 했네요

책에 실린 제시 윌콕 스미스의 그림은, 20세기 초 인쇄술의 발달로 총천연색 삽화의 시대가 오자

어린이와 부모들의 빗발치는 요청에 의해 새롭게 그려진 것입니다
책 내용도 중요하지만 정통 클래식작품이니만큼 자칫 글밥의 과중함에 무거워질 수 있는 분위기를

어여쁜 작품 속 그림을 통해 한결 가볍게 털어버릴 수 있었네요.

 



 

11명의 자녀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다 작가가 되었다는 맥도널드( 햄버거가 자꾸 떠오르네...ㅋㅋ)

역시나 아이들에게 이야기 해주는 형식의 책자식 구성으로 작품은 시작되고 끝맺어 집니다.

'모든 여자아이가 공주'라고 말한 어린이에 대한 사랑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가족애가 느껴지는 작품이였어요.



 

19세기 당시 어린이들이 존중 받지 못하는 현실을 작품에 반영하고 판타지를 통해 어린이에게

힘들 주려 합니다.

오른들은 보호라는 명목으로 아이린 공주가 성 밖에 출입하지 못하게 하고,

커디는 오른들과 똑같이 광산에서 일을 해야하는 고된 현실에 놓입니다.

그러나 공주와 커디는 순수한 용기를 발휘해 험난한 모험을 마치며 동심의 힘을 증명하는데....


 

 

공주와 난쟁이 괴물, 신비로운 할머니, 정직한 소년이 등장하는 서양 옛이야기는 무수히 많지만

100년전 세월의 흐름이 무상하게 지금껏 최고의 판타지 소설로 손꼽히는 이유는 무얼까요?

액자식 구조로 작가가 누군가에게 이야기하는 형식또한 인상깊고

이 이야기 저 이야기를 살짝살짝 짜집기한 듯하지만 작가는 절대 아니라고~ 오해말라는 으름짱(?)이

참말 인상적이였네요.

어떤 이야기들이 작품 속에 삽입되었는지 궁금하면?

꼭 <공주와 고블린> 읽어보기!



 


시공주니어 네버랜드 클래식의 《공주와 고블린》은 1872년 출간된 초판본 원작의 감동을 그대로 느끼도록 보존했답니다. 이 책에 실린 제시 윌콕 스미스의 그림은, 20세기 초 인쇄술의 발달로 총천연색

삽화의 시대가 오자 어린이와 부모들의 빗발치는 요청에 의해 새롭게 그려진 것입니다.

맥도널드(햄버거가 자꾸 떠오르네....^^)의 원본 보존으로 자칫 지겨워질 수 있는 많은 글밥대비

스미스의 고풍스럽지만 사랑스런 그림 삽입으로 네버랜드 클래식만의 수준 높은 격이 느껴지는

사랑스런 책으로 다시 태어 난 듯 합니다.

 

 

 

초등 고학년들이 읽을 수 있는 분량이기에 책 속에 '가름끈'또한 갖추어져 있어

책을 읽다가 표시해둘 수 있는 장점이 있답니다.

"야~너 왜 책 접어 표시해놨어?"

우리집 5학년 아나 공주가 책 읽다가 표시해둔다고 접어놓는 동생을 보고 놀래 소리치는 모습이 떠올라 실실 웃음이 나는데 고학년이 읽는 네버랜드 클래식에는 이 가름끈이 상주해 있다는 사실!




 

서양 옛이야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인물과 요소 들이 가득하다.

공주와 할머니, 가난하고 정직한 소년, 난쟁이 괴물이 등장하고, 신비한 물레와 실몽당이, 어린이의 노래가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어요.

주인공 아이린 공주는 탑 위에서 누군가 구해 주기만을 기다리는 여느 공주들과는 달리,

고블린들에게 잡힌 광부 소년 커디를 직접 구하러 나서는 매력적인 인물이다.

신비로운 고조할머니는 그 존재를 믿는 사람만 찾을 수 있는 인물로, 종교적인 신의 모습을 보는 듯~ 유쾌하고 용감한 커디 역시 흔한 이웃나라 왕자들과는 다르다.  

 

 

 

난쟁이 고블린 족의 겉모습이나 습성, 그들이 사는 땅속 세계의 원리 등을 자세히 묘사해

옛이야기 속 괴물이던 고블린을 마치 지금도 깊은 산속에 실제로 살아있는 듯 느껴집니다.

우리나라 이야기 속 도깨비와 같은 존재라 할까요?

누구에게나 익숙한 옛이야기 속 인물과 소재를 입체적이고 생동감 있게 되살린 《공주와 고블린》



상상력을 북돋우고, 흥미로운 모험 세계로 안내하여

창의력이 존중되는 현재를 내다 본 것 마냥 열린 결말로

읽는 어린이들로하여금 마음껏 결말의 다양성에 상상의 나래를 달아준 역할을 한 것 같습니다.

 

5학년 우리 딸 이번 중간고사에

'능텅감투를 읽고 뒷이야기를 쓰시오'라는 문제가 출제되었다하더라구요.

그런데 <공주와 고블린>의 결말이 이 시험 문제 출제의도와 딱 맞아 떨어지니

100년전 작가님이신 맥도널드의 예지력을 크게 칭찬하지 않을 수 없네요 ㅋㅋ

 

겨울을 재촉하는 비가 온 뒤 갑자기 추워진 11월~

막상 옷을 찾아 입으려니 유행에 뒤지고 색이 바래서 작년 옷을 입기가  살짝 꺼려집니다.

그만큼 시대는 빠르게 변하고 정보화등으로 시대에 따른 변화를 재촉하지요.

하지만 네버랜드 클래식은 정통을 존중하면서도 시대의 흐름에 전혀 흔들리지않는 작품성으로

아침 독서를 하는 우리 딸에게

"공주와 고블린, 이 책 너무 재미있어요!"

탄성을 불러 일으키고 있네요.

영어 대역본도 있으니 영어공부겸 함께 읽어보는 것도 좋은 시간을 제공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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