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이 열심히 왔다갔다하며 보는 한권의 책
<그래서 이런 고전이 생겼대요>!
'그래~ 우리 것은 좋은 것이여~!'생각했는데 ㅎㅎㅎㅎ
한참후에야 알았네요. 우리 고전이 아닌 지혜가 샘솟는 서양 고전이였어요.T.^
그래서 이런 고전이 생겼대요
글 우리누리/ 그림 임익종
길벗스쿨
살아가며 힘든 일을 겪을 때, 여러 사람의 위로보다 한 권의 책이 큰 용기를 가져다줄 수 있어요. 또 어떤 이는 책 한 권으로 인생의 진로를 완전히 바꾸기도 하고요.
이처럼 우리 삶에 큰 영향을 주는 책 중에서도 특히 '고전'이라고 불리는 것들은 오랜 세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으며,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사람들의 삶에 깊숙이 스며들어 있는 책들을 말한답니다.
<그래서 이런 고전이 생겼대요>의 동양 고전 편에 이어 서양 고전 편이 발간되었다는데 어떻게 그 방대한 내용의 서양 고전을 이 한권의 책에 담았는데 길벗스쿨의 '그래서 ~~이 생겼대요.'시리즈를 접할때마다 놀라움을 감출 수 없네요.
5학년 올라가는 우리 딸에게는 생소한 내용의 고전이 많을 거라 예상되지만 그나마 그리스.로마 신화와 세계사가 함께 접목되어 친근하게 느껴져 자꾸 책을 가져다 읽었나 봅니다. 로마 제국이 기독교를 나라의 종교로 정한 이후 기독교 문화가 빠르게 전파되면서, 기독교에 바탕을 둔 세계관이 유럽 문명에 절대적인 힘을 발휘한 탓에 서양 고전에는 기독교 문화가 자주 등장합니다. 때문에 이러한 역사적 흐름쪽에서 바라보는 시각또한 아이에게 세계사를 이해하는 힘을 불어넣어줄거라 예상되는데요, 우리 나라 고전뿐아니라 서양의 고전또한 아이의 삶에 강력한 영향을 끼치는 스승이 되어주리라 믿게된 책이네요.
차례를 살짝 짚어보면
1장 문학
2장 철학.종교
3장 역사.지리
4장 과학.경제.문화
부록으로 서양 고전 속 이름난 글귀
가 수록되어 있어요.
아직 세계사보다는 한국사에 더 친근한 탓에 서양고전은 조금 생소한 느낌이지만 그만큼 흥미를 끌기 적당하기에 아이가 책에 자꾸 손을 대고 들춰보았던 듯 싶어요.
'고전'은 시대를 초월한 진리와 지혜가 담긴 옛 어른들의 글로 현대를 살아가는 내 딸에게도 현명한 삶을 지도해주는 스승같았답니다.
<그리스.로마 신화>는 물론이거니와 <제 2의 성>까지,
문학,철학,역사,과학, 경제 등 고른 분야의 대표 서양 고전들이 한데 모여
한국사에서 세계사로 넘어가는 다리역할을 해주는 듯 하였네요.
인간의 경험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라 여기고 작품 속 인물을 험난한 상황에 몰아 넣어 고난을 이겨 내는 과정을 군더더기 없는 짧은 문장으로 그려낸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라는 작품을 통해 어니스트 헤밍웨이가 퓰리처상과 노벨 문학상을 받게 된 작가 삶의 배경과 늙은 어부의 도전 정신을 짧고 힘찬 문장으로 그려 내, 좌절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꿈꾸는 인간이야말로 가장 존엄한 존재라고 생각한다는 희망을 안겨주기도 하지요.
고전이라고 한 분야만 다룬게 아니라 전 영역을 고루 갖춰 역사,지리,과학까지 어느 한쪽 치우침 없는 영양소를 내 아이의 뇌에 투여하는 것 같아 참으로 아이에게 이 책을 잘 선물했다는 자부심이 들기까지 하였네요.
특히 과학실험을 좋아하는 우리 아이들에게 과학 이론까지 겸비할 수 있게하는 과학 고전이야말로 이론과 실질학문이 잘 어우러져야 최고의 文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이 책이 대신 속삭여 주는 듯 하였답니다.
조금은 생소하기에 자칫 아이의 흥미를 잃게하는건아닌가 살짝 걱정되는게 노파심이란것을 보여주려는지 맨 뒷부분 '서양 고전 속 이름난 글귀'들이 제시되어 우리 나라 속담만 삶의 지혜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동.서양 모두 한 문장의 글귀로 삶의 지혜와 익살스러움을 짧은 문장안에 담을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주었답니다.
역사책마다 빠지지않고 인용되는 E.H Carr의
'역사란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이다'
라는 글귀 역시 빠지지않고 등장해서 참 반가웠어요. 지나간 역사일지라도 현재까지 큰 영향을 낄칠 수 있다는 뜻의 유명한 명제~! 꼭 읽어보고 지식의 문을 넓혀가길 바래요!!
